보건복지부는 보육현장 간담회와 사례 조사 등을 통해 발굴한 내용을 바탕으로 ‘열린어린이집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를 전국 어린이집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에는 보육실 창문을 전면 유리로 해 부모의 자녀활동 관찰이 용이하도록 하고 부모 대상 영유아발달, 안전·인성교육 등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될 계획이다.
또한 텃밭가꾸기, 자유선택활동 등 보육과정에 부모가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월1회 이상 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보육과정 운영 방향, 급식업체 선정 등 어린이집 운영필요사항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5월 중 국공립, 공공형 등 정부지원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우선 적용한 후 전국 어린이집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또 전국 4만 3000여개에 달하는 어린이집의 전반적 문화를 ‘열린어린이집’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어린이집의 자발적 개방도 적극 유도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별로 부모 참여가 높은 어린이집을 ‘우수 열린어린이집’으로 선정하고 선정된 어린이집은 정부 포상 수여, 공공형어린이집 지정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어린이집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열린어린이집 부모참여사례 공모전’을 실시해 우수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사례는 ‘열린어린이집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추후 부모가 어린이집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정보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해오름어린이집을 방문해 부모와 함께 보육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문 장관은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어린이집은 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열린어린이집’ ”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이러한 ‘열린어린이집’을 근본적인 보육환경의 패러다임으로 삼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