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후드 생산 기업 아닌 실내 환기 기업으로 다시 볼 때

사진 = 하츠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NH투자증권의 백준기 연구원이 보고서에서 가정용 레인지후드, 빌트인기기 및 환기시스템, 환기청정기 제품을 생산하는 하츠(066130)가 "전성기를 맞다"는 평가를 내놓아 주목된다.

백준기 연구원은 하츠의 투자 포인트를 세 가지로 요약했다. 먼저 "최대 경쟁사의 파산으로 하츠의 시장점유율이 2017년 44%에서 2020년 반기 57%로 크게 확대되면서 독보적인 1위 업체로 올라섰다"면서, "올해 하츠는 건설사 특판 및 대리점 영업에서 경쟁사의 점유율 과반 이상을 가져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 인허가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리모델링 수요 증가했다"면서 "하츠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레인지후드, 가스/전기쿡탑은 리모델링에 필수적인 아이템"이라고 말하고 "하츠의 대리점 매출 비중은 2019년 37%에서 2020년 3분기 45%로 급등했다. 전세 비중 축소는 구조적 변화로 리모델링 시장 강세에 따른 수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츠의 신규 사업 중 환기청정기는 코로나19와 미세먼지 이슈가 지속되면서 새로운 성장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라면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실내 공기청정기 대비 동사의 환기청정기는 외부 공기가 유입된다는 장점을 보유해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 수주가 크게 증가 중이며, 공기질에 대한 관심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환기청정기 매출이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자료 = NH투자증권 제공

백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 1,267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이 예상된다"면서 "PER은 2020년 10.0배, 2021년 8.3배로 건자재 산업 내에서도 저평가 매력 보유하고 있으며, 더욱이 동사의 경우 환기청정기라는 추가 성장동력이 기대되는 한편 강력한 경쟁업체의 파산으로 경쟁 강도 감소와 마진율 개선까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현재 밸류에이션 매력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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