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개발원 조성화 대표의 경제칼럼

2015년 2월 17일 기준 코스피 1961.45p, 코스닥 609.10으로 국내증시가 상승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그리스 구제금융 진행 및 원유가격의 하락 등으로 국내외적으로 위험요소도 많은 현 상황에서 은행예금과 주식사이에 고민에 빠져있는 아빠들에게 안전성과 수익성을 함께 결합하는 투자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메자닌(Mezzanine)이라는 뜻은 건물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중간층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한 말로, 금융에선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함께 지닌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으로 이루어지며,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가진 상품을 뜻한다.

1. 전환사채(CB-Convertible Bond)
전환사채(CB)는 채권의 성격으로 표면이자율, 만기이자율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상품인 동시에 투자회사에 대한 주가가 상승하면, 미리 지정된 전환가액으로 주식전환을 신청하면 전환사채에 투자한 금액대비 주식전환가를 나누어 주식을 신주로 발행하여 전환하여 주며 전환사채는 소멸한다.

2. 신주인수권부사채(BW-Bond with Warrant)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채권의 성격으로 표면이자율, 만기이자율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상품인 동시에 투자회사에 대한 주가가 상승하면, 미리 지정된 행사가액으로 주식을 행사하며, 행사가격 및 행사수량에 대한 금액을 회사에 추가로 입금해야 하고, 기존에 대한 채권은 소멸되지 않는다.
종류는 분리형과 비분리형이 있는데, 분리형은 발행당시 채권과 신주인수권이 분리되며, 비분리형은 채권에 신주인수권이 포함되어 있어 신주인수권을 행사해도 사채는 존속하게 된다.

3. 교환사채
교환사채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또는 다른 회사의 주식을 교환해주는 상품으로 다른 회사 주식이 상승하면, 교환가액으로 채권을 교환하여 타사 주식으로 입고 받으며 신주발행이 아니므로 다른 채권과 달리 신청 후 바로 주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메자닌투자는 보통 공모와 사모시장으로 구분되며, 공모투자는 50인 이상의 불특정 다수 투자자를 모집하며, 대부분은 거래소시장을 통해 매매를 할 수 있게 되고, 사모투자는 50인  미만의 투자자가 메자닌투자를 하는 경우로 장외시장을 통해 매매를 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시장은 사모형태발행 시장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전환 및 행사비율이 조정되는 조건이 많아 투자회사의 주가가 떨어지면 투자한 전환 및 행사가액이 낮아지므로 주가하락에 대한 위험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메자닌의 대한 투자는 보통 공모나 사모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과 펀드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사모에 대한 직접투자는 아무래도 발행할 회사를 찾아야하며, 규모도 큰 편이므로 공모에 대한 투자를 제시한다. 공모투자는 보통 발행회사가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등을 발행하면 청약기간에 증권사를 통해 투자대상을 청약할 수 있다.
청약 마감 후 경쟁률에 따라 투자하는 금액이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A라는 회사에 1억을 청약하였을 때, 경쟁률이 10:1이라고 하면 1천만원에 대한 청약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작년 전환사채 공모를 발행한 트레이스 전환사채는 불과 6개월 만에 60%이상 상승하였으며, 엘지이노텍 전환사채 등 여러 상품들이 큰 수익의 성과로 나타났다.

그리고 메자닌 간접투자는 펀드투자 및 메자닌 전문 자문사 등을 통한 간접투자로 보통 공모보다는 사모에 투자를 많이 하지만, 네트워크 및 정보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익률과 인기를 얻고 있다. 연 10%이상 수익을 거두고 있는 펀드도 많은 편으로, 저금리 시대의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품이다.
메자닌 발행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기업은 코스닥 중소형 회사이다. 아무래도 신용등급 BBB+이하의 기업들이 대부분으로, 만기 전에 회사가 부도가 났을 경우, 회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재무제표와 자금의 사용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자금조달 목적이 운영자금보다는 시설자금을 더욱 안전하게 보는 것이 일반적이고, 무형자산이 많은 기업보다는(바이오, 게임업 등), 유형자산(제조업 등)에 투자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그리고 공모투자의 경우는 경쟁률이 높은 종목일수록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아 유동성을 확보해서 위험성을 해소할 수 있고, 간접투자의 경우는 운용하는 운용인력 및 기존의 투자성향을 잘 판단하여 투자하면 위험성을 해소할 수 있다.
현재 저금리 시대를 맞아 은행금리보다 높은 금리뿐만 아니라 주식상승에 대한 수익을 생각한다면 메자닌투자를 추천한다.
보통 메자닌은 중 위험 및 중 수익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잘 활용한다면 소 위험 및 고 수익으로도 충분히 바꿀 수 있는 투자기법이다.

현재 미국시장은 전환사채 발행액이 연초 이후 49%나 급증하고 있으며, 연초 이후 발행 규모는 57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2014년에는 440억달러를 발행하였으며, IPO시장보다 더욱 뜨거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금 국내는 사모 BW분리형 금지로 메자닌 시장이 주춤하기도 했지만, 향후 공모 BW분리형이 허용될 예정이며, 전환사채 및 교환사채 발행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설정하면 위험을 상쇄시키고 수익을 안정화 시킬 수 있다.


 

 

 

 

 

조성화 대표
(주)누누홀딩스 대표이사
한국자산관리개발원 대표이사
중소기업청 중소기업 멘토
창조투자자문 자문위원
유진투자증권 자문위원

조성화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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