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서포트는 오랜 동안 준비해온 신규제품을 올해 시장에 선보이고, 해외 영업을 더욱 확대할 것입니다. 또한 불황기이지만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50% 높일 것입니다.”

원격지 지원 전문 솔루션 업체인 알서포트의 서형수 사장(사진)은 올해 사업계획을 이 같이 밝히고, 이런 전략 아래 장기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서포트는 지난 3년간 준비해온 신규 제품을 시장에 3종을 오는 3월 시장에 전격 선보인다.

리모트콜을 선보인 이래 최대의 제품 발표로 이 회사는 신제품 개발을 위해 모두 20억원을 투입했다.

서 사장은 “새제품들은 기존 원격지원 제품 한층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회사 입장에선 이 제품들이 성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선보이는 제품은 기존 원격지원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리모트콜’(RemoteCall), 라이브 채팅 기반 실시간 온라인 원격지원 툴인 ‘리모트핼프’(RemoteHelp), 실시간 원격지 프리젠테이션 툴인 ‘리모트세일즈(RemoteSales)’ 등이다.

리포트콜은 이용자가 쉽게 웹 부라우저를 통해 상담원과 고객 컴퓨터를 연결할 수 있는 온라인 원격 도구.

서 사장은 “리포트콜은 문자, 화상 등 커뮤니케이션 툴을 제공하며, 패치 또는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파일전송, 온라인 출력을 위한 원격 프린트 등 온라인 원격상담을 위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리포크핼프는 웹을 통해 사용자가 온라인 지원을 요청하면, 즉시 상담원에게 배분되어 웹 채팅과 원격제어로 원격지원을 할 수 있는 실시간 웹 기반 지원도구.

온라인 쇼핑업체나 금융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업체의 상담원은 연결된 리포트핼프의 온라인 채팅을 통해 사용자 웹 사이트 이동경로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고객이 어떤 제품에 관심이 있는지 등 고객의 성향을 분석해 대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 향상 효과는 물론 제품 판매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 사장은 “이 제품은 일반 콜센터와 달리, 상담원이 전화상담과 같이 고정된 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고, 동시에 여러 고객을 지원할 수 있다”며 또한 “지원센터를 위해 사업장을 따로 마련하거나 고가의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없는 장점을 가진다”고 소개했다.

기존 직접 영업 방식이 고객과 미팅을 약속하고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는 것이라면, 리모트세일즈는 직접 방문 없이 고객의 요청 즉시, 또는 예약된 스케줄에 따라 온라인 미팅을 통해 영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서 사장은 “리포트세일즈 사용자는 자신의 컴퓨터 화면에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하고, 원거리의 고객과 프리젠테이션 혹은 데모를 시연할 수 있다”며 “채팅, 화상 및 음성대화, 플로그램 공유 등 원격 세일즈에 필요한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판매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측면에선 알서포트는 올해 해외 시장 확대에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국내외 경기가 모두 침체돼 있지만, 해외에선 여전히 영업기회가 더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오는 4월에 중국과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법인 설립을 계기로 해외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미국의 경우 사업의 초기인 점을 감안해, 실력 있는 현지 파트너를 선정해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서 사장은 “미국은 이미 글로벌 경쟁자들이 SaaS 방식을 통해 시장을 상당수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니치마켓부터 공략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SaaS 방식 보다는 솔루션 및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기반으로 고객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 측면에선 공공기관, 특히 국방부 및 관공서 등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장은 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 확보에 나설 것이다.

서 사장은 “중국 고객들의 경우 아직 SaaS에 대한 인식이 약한 까닭에 현물 위주 즉, 어플라이언스 제품 중심의 영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공적으로 진입한 일본의 경우엔, 이미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최근 경쟁업체들의 진출이 늘었지만, 시장 파이를 키운 측면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서 사장은 “일본의 경우 시장 파이가 워낙 커, 올핸 채널 영업을 더욱 강화해 신규 및 개인용 제품에 대한 영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기 불황으로 접어들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일반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는 방식으로 씀씀이 절감에 나서고 있지만, 알서포트는 불황기에 호황기를 대비한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불황이 끝이 난 시점에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이 밝힌 서 사장은 “최근 등장하고 있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플랫폼에 맞게 제품을 개선하고, 리눅스 및 맥 운영제제에 맞춘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끝으로 “불황이 오래갈 조심을 보이고 있다”며 “IT기업들은 불황기와 이에 따른 다양한 경기 변수를 고려해 영업, 재무, 개발 등에서 주밀한 전략을 세우고 실행해야 불황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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