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울시

‘공유도시 서울’ 사업의 하나로 나눔카 서비스가 제공된 지 2년여가 지났다. 나눔카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와 이용실적 자료를 활용하여 나눔카 서비스의 도입 효과를 평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나눔카의 추진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나눔카는 약 850개소에서 2,000여 대의 차량으로 서비스를 제공

나눔카 서비스는 2013년 2월부터 대여지점 292개소에 배치된 492대의 차량으로 시작하였지만, 2014년 11월 기준으로 대여지점 약 850개소, 대여차량 1,816대, 회원 수 약 35만 명으로 그 규모가 성장하였다.

20·30대 남자가 주 이용계층, 지역별 배치 규모의 불균등 존재

나눔카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은 2인 이하 가구의 20ㆍ30대 남성이며, 나눔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4.01점(5점 만점 기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나눔카 서비스의 차량대수는 2대 이하인 지점이 전체의 80%를 차지하였고, 업무지역과 대학가 주변 지점들의 이용횟수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시간대별 이용 현황의 검토 결과, 밤 9~12시의 대여횟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교통혼잡 시간대와는 겹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나눔카 서비스의 도입으로 승용차 소유 감소 등 긍정적인 정책 효과 기대

나눔카 서비스의 도입으로 승용차 보유는 약 6,290대 감소하여 나눔카 한 대당 3.5대의 대체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함께 승용차 처분이나 구매연기로 가계지출을 절약하여 연간 약 289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배출량도 연간 약 486톤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나눔카의 규모 확대와 서비스의 다양화가 필요

나눔카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차량대수는 현재의 2배 수준인 4,000대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 전역에서 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점을 확충하고 이용률이 높은 지점은 더 많은 나눔카 차량을 제공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편도 서비스 제공 등 운영방식을 다양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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