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배우자 임신 중이면 금욕 또는 콘돔 사용해야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 방문자에게 귀국 후 최소 2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하라는 내용의 강화된 권고안을 24일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성 접촉에 의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새롭게 변경된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과 추가 보고된 외국 사례 등을 참조해 권고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임여성의 임신 연기 권고 기간은 기존의 1개월에서 2개월로 확대됐다.

권고안은 이와 함께 남성의 경우 배우자 등이 임신 중인 경우 임신기간 동안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기존에는 귀국 후 1개월 동안 콘돔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으나 이 역시 강화됐다.

또 권고안은 확진환자의 경우 회복 후 최소 6개월 동안 금욕 또는 콘돔을 사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연구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지식이 발표되고 있다”며 “정보를 수집·검토해 권고안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