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삼성, 대구시가 협약을 맺고 대구시를 오는 5월까지 전용망을 갖춘 loT 시범 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loT 시범 도시 사업으로, SK는 연말까지 대구시에 900억 원을 투입하고 삼성전자는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다양한 IoT 관련 벤처를 육성하고 마켓테스트를 할 예정이고 그중에서 좋은 비즈니스 모델 골라 육성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 및 에너지 효율화·클라우드·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IoT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관련 장비를 제공하고 대구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및 재정 지원을 맡기로 했다. 대구지역 기업과 벤처는 서비스 발굴 및 운영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벤처 및 전문 인력 육성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위해 SK텔레콤은 IoT 전용망을 5월까지 대구지역 전체로 확대하고, 전용망을 기반으로 벤처와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검증할 수 있는 오픈랩(Open Lab)을 설치한다. 삼성전자는 IoT 전용망 장비 공급, IoT 관련 지적재산권 공개를 통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IoT 전용망 장비 공급 및 관련 지식재산권을 제공해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의 IoT 관련 아이디어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사업화하기 위한 것이다. 대구에는 IoT 기반 신기술뿐 아니라 헬스케어 및 의료 서비스, 미래형 전기차, 에너지 효율화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경우 2021년까지 10조 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유발되고 1만 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계획이 정부의 규제 프리존을 통한 경제 활성화 추진 움직임에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가 어우러져 빚어낸 첫 결과물이라 반기는 분위기다.

대구시는 그동안 육성해온 의료와 에너지, 물산업 등이 IoT와 융합해 또 다른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각종 규제도 철폐하고 우수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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