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가 조만간 독자적인 운영체제(OS)를 선보이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티맥스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하는 '티맥스OS'는 유닉스(Unix) 기반으로 PC용 제품으로 하반기에 정식 출시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용 프로그램을 그대로 설치해 실행할 수 있는 호환성을 갖췄는 설명이다.

티맥스 관계자는 이번 운영체제 사업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사용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즉 윈도에 종속돼 있는 사용자들의 선택폭을 넓히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같은 설명은 티맥스 비즈니스와 연결고리가 없는 답변으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출시와 관련해서 다양한  추측들이 나돌고 있다.

먼저 공공기관 내부망에 적용하기 위해서란 추측이다. 티맥스가 이미 정부와 모종의 거래로 공공기관의 내부망에서 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다는 풍문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관 망분리 환경에서 인터넷망이 아닌 내부망은 윈도 대신 티맥스 OS로 대체하는 것을 고래해 볼 수 있다 "며 "내부망은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 수가 적어 호환성으로 인한 불편이 덜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업적으로 필요하다는 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티맥스가 미들웨어나 DB사업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들 제품이 운영체제와의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운영체제가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한 제품 로드맵 확보 차원이란 해석도 있다. 티맥스의 DBMS, 미들웨어에 독자 OS를 더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 경쟁력이 한층 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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