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 ‘Hello! Africa체험전'인기

▲ [사진= 김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되고 있는 헬로우 아프리카체험전에서 아프리카 토고에서 온‘NAYO ANINAM’씨가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 / 중앙문화예술프로그램센터 제공]

경북 김천시(시장 박보생 )가 5월 13일부터 6월 4일까지 20일간 김천시문화예술회관(관장: 장귀희 )이 주최하고 움직이는 미술관이 주관하는 '헬로우! 아프리카~체험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김천시문화예술회관 제1,2전시실에서 목조각, 공예품, Mask, 그림 전통악기 등 400여 점(1층 전시실 315점, 2층 전시실86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 전시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아프리카 지역의 예술작품들을 소개하는 체험전시로 아프리카의 매우 다양한 삶의 형태와 생활풍습을 엿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현재의 아프리카의 경제는 성장이 더디고 문맹 비율이 높으며 부족 간 다툼이나 내전이 끊이지 않는 대륙으로 이미지화되고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인류의 고향’이며 15세기까지만 해도 서아프리카 왕국들은 정치, 경제, 문화 등 유럽 사람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큰 번영을 이루었고, 세계 어느 지역보다 앞선 문명을 자랑했다.

이후 대서양 노예무역 시대를 거치는 동안 아프리카 발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었고, 유럽 식민지 시대는 이들에게 뼈아픈 시련에 부딪히게 되었다.

‘Hello! Africa’체험전시는 현재의 아프리카보다 오해와 편견이 없는 진짜 아프리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재미있게 보고, 쉽게 이해하는 1차 체험효과로 아프리카를 느낄 수 있다.

생생한 아프리카의 예술과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현지에서 공수해온 작품을 전시하며, 국내 개인소장품까지 전시되고 있어 더욱 풍성하다.

전시관에는 아프리카 유명작가(이드리사 Idrissa Diarra, 시아카 씨세 Siaka Cisse, 시아카 쿨리발리 Siaka Coulibaly)의 작품과 서아프리카 가면, 아프리카 생활용품 등 문화와 예술작품들을 보여주며 전시실에는 밸러폰, 젬배, 키세 등 아프리카 악기와 전통의상 체험과 포토존으로 구성하여 재미있다.

특히 조각 제작에 사용하였던 재료들은 나무, 돌, 상아, 동물의 털, 발톱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마하고니나 에보니와 같은 귀한 목재료로 만든 작품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장귀희 김천시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이번 전시에는 대형 인물조각상과 동물 조각상 등 다양한 예술품 뿐만 아니라 공예품, 생활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며 “낯설게만 느낄 수 있었던 기회의 땅,축복의 땅 아프리카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목조각은 여러 개의 조각을 연결하여 만들어 내는 서양의 목공품과 달리 통나무를 조각하여 모두 하나로 연결된 형태의 완성품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며 단순한 예술품이 아닌, 신성한 존재로 탄생시키기 위해 비상한 정신과 노력으로 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 김영식(김천대학교 교수)는 “참 귀중한 전시이며 멀리 아프리카의 문화와 예술을 한눈에 바라보고 이해하며 또 체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듯 하다”며 “작은 지방 도시까지 찾아주신 움직이는 미술관과 주최해주신 김천문화예술회관 장귀희관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전시장에는 서아프리카 사람들의 꿈과 소망 그리고 생활과 문화의 면면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고 아프리카 문화의 경험도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김천시민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분들이 먼 곳 아프리카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고 자신의 감성을 더 자극 받아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디자인 할수 있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움직이는 미술관 큐레이터 김현경은 “이번 전시된 작품들은 전국순회 10여회 중 가장 큰 규모이며 부산지역에서는 입장료만 10,000원이였으나 김천시의 특별지원으로 단돈 1,000원에 관람할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모든체험 고객에게는 전문 사진작가가 포토존에서 가족 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보내주며 즉석인화도 해주고 매일 오전11시, 오후 2시에는 작품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관람객들에게는 아프리카의 민족성과 문화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예술작품들로 그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교실 밖 수업으로서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헬로 아프리카 체험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도슨트 설명과 아프리카 포토존에서 원주민 복장을 하고 가족사진을 무료로 찍어줘 추억도 만들어주고, 젬베악기체험, 가면만들기, 가방만들기, 티셔츠 만들기, 아프리카 상상 동화책 꾸미기도 실비로 체험할수가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단체는 꼭 예약을 해야만 기다리지 않고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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