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업이 현대화와 디지털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오늘날, 그 중심에 있는 IT는 여러 영역에서 전례 없는 속도와 효율성으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비즈니스 원동력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정보 자산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고, 데이터 자산의 보호와 관리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최근 기업의 IT 환경은 ▲디지털 혁신에 따른 IT 인프라 지출 집중 ▲2년마다 2배씩 증가하는 폭발적인 데이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대세 ▲‘제3의 플랫폼’ 컴퓨팅 지향 ▲다중 하이퍼바이저 환경의 확산 ▲데이터 스토리지 수요 증가 등 디지털화와 더불어 새로운 환경으로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다.

베리타스는 이러한 환경에서 정보 관리의 핵심 과제는 ▲간소화 ▲확장성 ▲민첩성 ▲인사이트 확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대응할 수 있는 8가지 정보관리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1) ‘통합’ 데이터 보호(converged data protection) 전략으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IDC의 ‘2016 전세계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시장 전망(IDC FutureScape: Worldwide Enterprise Infrastructure 2016 Predictions)’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까지 인프라 지출의 70%는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한 것으로, 2017년까지 벤더 에코시스템이 인프라 구매 결정의 70%를 좌우하고, 상호 운용성이 품질보다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디지털 혁신 가속화 과정에서 IT 투자의 핵심 분야 가운데 하나가 바로 데이터 보호 솔루션인데, 이제는 ‘통합 데이터 보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디스크, 테이프, 클라우드 등 데이터의 지리적 위치에 관계 없이 물리적·가상·클라우드 워크로드를 통합적으로 백업 및 복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통합 데이터 보호 전략을 통해 데이터 보호 업무를 간소화하고, 분산된 데이터 보호 사일로(silo)로 인한 비용과 리스크를 절감할 수 있다.

2) 폭발적인 데이터 증가에 대비
IDC에 따르면, 데이터 증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전세계 데이터는 앞으로 2년마다 2배씩 증가하고, 2020년에는 44제타바이트(ZB)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폭증은 수만 대의 가상 시스템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워크로드와 여전히 물리적 서버에서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베이스가 운영되면서 데이터가 페타바이트 단위까지 늘어나고 있는 현상이 잘 보여주고 있다.

기업은 데이터 폭증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통합 중복제거–데이터 지도 구축–확장성 지원’ 3단계로 데이터 양을 관리해야 한다. 첫째, 소스부터 통합 백업 어플라이언스까지 통합 중복제거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백업 시간·네트워크 로드, 스토리지 저장량을 줄이고 복제를 최적화해 효율적인 재해 복구가 가능하다. 둘째, 데이터 지도 솔루션을 이용해 데이터의 핫스팟 위치를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인사이트를 확보한다. 스토리지 비용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증가로 인한 성능 저하 문제의 해결을 위해 향후 3~5년까지 방대한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는 확장성이 뛰어난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도입해야 한다.

3)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데이터 보호 솔루션 도입
하이브리드 IT 아키텍처로의 진화는 거스를 수 없는 현상이다. 최근 베리타스가 실시한 조사에서 향후 1년 내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힌 기업이 90%에 달했다. 데이터가 어디에 있던 상관없이 데이터를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이 클라우드 환경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열쇠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성공적으로 마이그레이션하기 위해서는 이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보호 솔루션이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세계 각지에 분산된 원격 사이트, 디스크, 테이프 등에 흩어져 있는 워크로드와 데이터를 손쉽게 통합하고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4) 기존 애플리케이션 최적화와 함께 클라우드/모바일 이니셔티브를 위한 리소스 확보
IDC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환경이 클라우드, 모빌리티, 애널리틱스, 소셜 비즈니스가 주도하는 ‘제3의 플랫폼’ 컴퓨팅을 지향함에 따라 2020년에는 전체 x86 서버의 60%가 기존 데이터 센터의 외부에 자리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20년에도 데이터 센터에 남아 있을 물리적 및 가상 워크로드 중 40%는 오라클(Oracle)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미션 크리티컬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면 셀프 서비스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백업 및 복구 솔루션이 답이다. 오라클(Oracle) 데이터베이스나 가상 시스템 관리자가 동일한 통합 데이터 보호 플랫폼을 손쉽게 사용하면서 각자의 고유한 니즈를 해결할 수 있다면 기업은 중요 시스템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데 드는 설비 투자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가용 리소스를 확보하면서 동시에 종합적인 가시성으로 더 빠르고 예측 가능한 백업 및 복구 성능을 실현할 수 있다.

5) 통합 백업 어플라이언스로 비용 절감과 복잡성을 해소
IDC는 향후 5년 내에 시장 구성원 대다수가 물리적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스토리지를 구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IT 팀은 이제 컴포넌트의 유지 보수에만 매달리지 말고 동적인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전 범위에서 정책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통합 데이터 보호 플랫폼의 일부로 통합 백업 어플라이언스를 활용하면 기존 데이터 보호 환경과 빠르고 원활하게 통합이 가능하고, 더욱 빠르게 가치를 얻을 수 있다. 통합 백업 어플라이언스는 관리의 간소화, 상호 운용성 확보, 성능을 지원하는 유연한 확장성, 기존 대비 30% 이상의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한다.

6) ‘ITaaS(IT-as-a-service: 서비스로서의 IT)’ 조직으로 성장
온디맨드 서비스와 기술은 민첩성과 복원력(resiliency)를 강화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해 각광받고 있다. 마찬가지로 데이터 보호에 ‘ITaaS(IT-as-a-service: 서비스로서의 IT)’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과거에는 백업 관리자의 전유물이었던 성능 및 속도의 혜택을 고객이나 사용자 모두가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IT 관리자가 정책 기반의 유연하고 효율적인 '셀프 서비스' 백업 및 복구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IT 리소스를 절약하고 생산성 및 민첩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대규모 데이터 보호 니즈를 충족하면서 이러한 셀프 서비스 기능이 탑재된 단일 솔루션을 이용하면,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물리적/가상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기타 워크로드의 사일로를 통합할 수 있다.

7) 멀티 벤더 가상화 문제 해결
가상화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널리 보급되었지만, 유연성 확보나 특정 문제의 해결을 위해 다중 하이퍼바이저 환경을 구축해서 얻게 되는 가치와 혜택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다중 하이퍼바이저 환경을 지원하면서 물리적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 기반 데이터 보호 솔루션이 주목 받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할 수 있는 데이터 보호 및 관리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상화 관리 및 클라우드 관리가 통합되는 추세에 따라, 기업은 여러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가상 시스템을 지원하는 가상화 관리 및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채택해야 한다.

8) 글로벌 스냅샷 관리의 통합 및 간소화
갈수록 엄격해지는 백업 및 복구 SLA(Service Level Agreement)를 관리하기 위해서 데이터 보호 전략 전반에서 스냅샷 및 복제가 핵심 구성 요소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물론, 스냅샷은 초기에 매우 효과적인 백업 및 복구 툴로 간주되고 있지만, IT 환경에서 또 다른 사일로를 만든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따라서 기업은 스냅샷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데이터 보호 솔루션의 검증된 글로벌 라이프사이클 관리 및 조정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내 혹은 외부에서 디스크, 테이프, 클라우드 어디서든 손쉽게 스냅샷 관리를 자동화, 개시, 복제할 수 있는 통합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때 정책 기반 보존 기능을 갖추고 위치에 상관없이 어느 곳에 복제되고 저장된 스냅샷 이미지를 사용하더라도 파일 레벨까지 개별 단위 복구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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