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키즈에서 선보인 미니미 룩 (사진=블랙야크 제공)
블랙야크 키즈에서 선보인 미니미 룩 (사진=블랙야크 제공)

아이와 함께 예쁘고 트렌디한 옷을 맞춰 입고 싶어하는 밀레니얼 부모들을 타겟으로 한 ‘미니미(mini-me) 룩'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미니미 룩은 세련된 성인 제품과 똑같은 디자인으로 만든 유·아동복이다.

키즈 패션 분야에서는 이미 어른과 아이가 맞춰 입을 수 있도록 성인 디자인을 다운사이징하거나, 기존 성인 제품 컬렉션을 그대로 옮겨 놓은 키즈 라인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아동복 라인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미니미 룩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이 갤러리아 백화점에 키즈 팝업스토어를 오픈하여 톰브라운의 대표 상품들을 미니어처 스타일로 재현한 아동 의류를 선보이며 관심을 끌었다.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는 '나이키키즈 바이 플레이키즈'를 통해 성인 여성도 함께 입을 수 있는 ‘나이키 NSW 윈드러너’를 비롯한 다양한 의류 및 시그니처 신발을 공개했다.

파스텔세상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지방시의 아동복 라인 지방시키즈에 지난해 BTS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착용한 지방시 치토(Chito) 컬렉션을 다운사이징한 2022 FW시즌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 키즈는 성인 사이즈의 제품을 다운사이징한 다운자켓 3종을 선보였다. 성인제품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착용감을 그대로 다운사이징해 아동복으로 제작해 미니미 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MLB키즈는 성인 컬렉션으로도 라인업 되어있는 페이즐리 컬렉션을 아동복으로 선보였다. 

블랙야크 키즈 관계자는 “같은 컬러나 패턴으로 유사한 느낌을 연출하는 시밀러 룩에 이어, 똑같은 아이템으로 복사한 듯한 일명 ‘미니미 룩’이 커플룩 등을 선호하는 MZ세대 부모를 중심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최근 예년보다 추워진 날씨에 다양한 퀼팅 디자인의 자켓 등이 특히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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