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이사 구현모)가 글로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줌(Zoom)과 파트너십을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체결하고 다양한 통신 플랫폼을 결합한 B2B 전용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줌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둔 화상회의 플랫폼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회사다. 2021년 기준 매출은 약 6조 원(43억 달러), 시가총액은 32.2조 원(230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양사는 △줌미팅(Zoom Meeting) 국내 시장 확산 △KT 기업 전화 기능의 줌폰(Zoom Phone) 서비스 구상 △KT 유무선 협업 솔루션인 모바일 Talk(기업 전용 보안 Talk, 랑톡 등) 상품 연계 등 KT의 유무선 통신 역량과 줌(Zoom)의 화상회의 플랫폼을 결합한 통신 DX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은 빠르면 올해부터 KT를 통해 줌미팅을 계약하고 사용할 수 있다. 줌미팅을 통해 시간과 공간, 기기의 제한없이 자유롭게 접속해 회의, 강의, 컨퍼런스, 프레젠테이션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줌 플랫폼에 KT 번호를 결합하여 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줌폰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줌폰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기존의 복잡한 기업 전화 인프라를 대체하고 화상 회의는 물론 일반 통화와 녹음까지 가장 최신의 버전으로 제공한다. 별도의 장비 설치 및 교체가 필요 없어 운영비와 인프라 공간 절감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줌폰은 유무선에 상관없이 그룹 통화가 가능하고 해외에서 출장 중에도 로밍 신청 없이 기존에 부여된 번호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모바일 기반 업무용 내선 통화, 채팅, 조직도 등을 제공하는 KT 모바일 협업 솔루션도 기능이 강화된다. 업무용 협업 툴에 대한 기업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줌미팅과 연동해 유무선 통화 기반의 협업 솔루션에 화상회의 기능까지 결합된 통신DX 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KT 민혜병 Enterprise서비스DX본부장은 “실리콘밸리의 아이콘 회사인 줌과 협력으로 기업고객 대상 통화 분야의 DX와 DIGICO화를 구현해 보다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며, “글로벌 솔루션 관심이 높은 중대형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꾸준히 B2B 신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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