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자 기념촬영 (사진=오뚜기 제공)
제24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자 기념촬영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열린 ‘2022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에서 민간기업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한국장애인인권상’은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관하는 행사다.

오뚜기는 지난 2012년부터는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와 손잡고 오뚜기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 굿윌스토어 매장에 오뚜기 제품 기증 등 장애인을 위한 물질적 지원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오뚜기가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굿윌스토어에 임가공을 위탁한 선물세트는 총 719만 세트이며, 기증한 제품은 약 34억 원에 달한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장애인 고용 차별 예방을 위해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뚜기프렌즈’를 설립, 현재 약 20명의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해 오뚜기 기획 제품 포장에 참여한다. 오뚜기프렌즈는 1년간 총 10만 7000여 개의 오뚜기 기획생산품을 생산했으며, 현장실습과 취업정보 제공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식품 점자 표기를 통한 장애인들의 편의성 제고에도 앞장서고 있다. 오뚜기는 컵라면의 물 붓는 선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시각장애인들의 고충을 수렴해 지난해 9월 컵라면 용기에 점자 표기를 도입했다. 

현재 오뚜기는 컵라면 전 제품은 물론 컵밥 14종 및 용기죽 전 제품(8종)에 점자 표기를 완료했다. 컵밥 패키지에는 제품명과 조리법을 나타내는 기호를 점자로 삽입했으며, 용기죽은 뚜껑 스티커에 기업명과 제품명을 투명 점자로 적용했다. 오뚜기는 향후 컵밥 전 제품으로 점자 표기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오뚜기 홍보 담당자는 “장애인들의 일할 권리를 보장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수상으로 이어져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장애인들이 자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장애인 권익 및 편의 증진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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