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공기관 최대 규모인 10조 원의 공사·용역을 신규 발주한다고 15일 밝혔다. 

LH는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의 사업계획 수립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상반기 발주 비중을 확대했다. 최근 10조 원 중 4억 4000억 원(44%)을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5년간 최대 규모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4억 5000억 원(48건), 간이형종합심사제 1억 5000억 원(80건), 적격심사제 1억 4000억 원(473건) 등으로 9조 원 규모이다.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 6000억 원(118건), 적격심사 2000억 원(211건) 등 1조 원 규모이다. 

특히, 올해 공사 및 용역 부문의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발주가 지난해 대비 약 3조 원 증가했다. 공사 공종별 발주계획을 살펴보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67%를 차지한다.

건축공사 4조 6000억 원(122건), 토목공사 2억 1000억 원(48건), 전기·통신·소방공사 1조 3000억 원(272건), 조경공사 8000억 원(101건), 기타공사 3000억 원(71건)이다. 용역 부문에서는 설계 등 기술용역이 8000억 원(323건), 일반용역은 1000억 원(129건)이다.

LH는 상반기 발주 물량을 계획대로 이행해 경기회복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건설업계 관심이 높은 주요 대형공사 발주가 집중되는 하반기 발주 일정을 면밀히 점검하고, 하반기 이전 주요 공사일정을 재공지해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공사, 용역을 적기에 발주해 도시 건설, 주택공급 등 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상반기 발주를 확대하고 선금 지급을 활성화하는 등 LH가 건설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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