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 8억 3900만 달러(약 1조 900억 원) 규모의 미국 실리콘 제조 업체 모멘티브 인수금융에 대한 리파이낸싱 주선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지난 2019년 5월 KCC-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모멘티브(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Inc.) 인수금융에 대한 리파이낸싱이다. 

KB국민은행은 모멘티브의 최초 인수금융을 주선했던 금융기관으로써 전략적투자자인 KCC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대표주선을 담당했다. 

이번 리파이넨싱은 미국 소재 모멘티브사를 차주로 실행한 인수금융이다. KB국민은행은 투자금융부와 뉴욕IB Unit 간의 협업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의 해외 현지 지점과 대주단 구성을 완료했다.

모멘티브는 2019년 KCC-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인수 이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실적 변동성을 보였으나, 마진율이 낮은 기초 실리콘 제품라인을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제품라인을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2021년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KB국민은행은 △전방산업의 다변화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실리콘 산업의 특성 △모멘티브의 영업실적 개선 △전략적투자자인 KCC와의 시너지 등을 높게 평가하여 이번 리파이낸싱을 주도했다.

강순배 KB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대표는“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크로스보더 딜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인수금융 시장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KB국민은행의 CIB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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