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2023년 1분기 매출 1조 8,501억 원, 영업이익 902억 원이 예상된다고 28일 공시했다.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1조 8,50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3% 감소했다.

DL이앤씨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지난해 대비 약 9.3% 증가한 8조 2,000억 원을 제시했으며 1분기부터 매출 증가 추세를 입증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3조 2,762억 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1분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모든 사업 부분에서 신규 수주 실적이 개선되었으며, 특히 플랜트 사업 부문에서 1분기에만 1조 7,727억 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고 DL이앤씨는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에쓰오일이 투자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석유화학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에서 1조 4,000억 원 규모의 패키지1 TC2C 및 기존 공장 연결 공사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DL이앤씨의 2023년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2%이며, 순 현금 보유액은 1조 1,000억 원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신용등급도 건설업 최상위 수준인 ‘AA-‘로 평가받고 있다. 

DL이앤씨는 기존 사업에서 신규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탈탄소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신사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카본코를 통해 탄소 포집 및 활용(CCUS) 및 수소 에너지 분야의 사업 개발과 신규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인 미국 엑스에너지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차세대 소형원전 사업 진출을 공표한 바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며 “탄소와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금숙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