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아트 전시관을 방문한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포스아트로 만든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만져보고 있다. [사진=포스코스틸리온]
포스아트 전시관을 방문한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포스아트로 만든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만져보고 있다. [사진=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스틸리온이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리는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HERITAGE KOREA 2023)’에 자사의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트강판인 ‘포스아트(PosART)’로 만든 한국화를 전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국제문화재산업전’이라는 명칭으로 매년 개최돼오다 올해부터 명칭을 새롭게 바꾼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문화재청·경상북도·경주시가 주최하는 국가유산·박물관 전문 전시회로, ‘우리 유산의 새로운 시작, 모두가 누리는 미래가치’를 주제로 개최된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이번 전시회에 포스아트를 활용해 제작한 한국화 작품을 전시한다. 국보 제216호이자 장대한 자연의 모습을 강렬하게 담아낸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롯한 23점의 한국화가 전시돼 있으며,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원작과 달리 포스아트 한국화는 직접 손으로 만지며 그림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아트는 표면 위에 수차례 반복 인쇄로 잉크층을 쌓아올려 높낮이 표현과 질감을 형성할 수 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이러한 적층 인쇄 기술을 통해 예술작품, 점자를 적용한 문화재 안내판, 목재나 석재 등 자연 소재의 색과 질감을 가진 건축 내외장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포스아트 한국화 작품들 또한 이 과정을 거쳐 붓터치의 질감과 생동감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개막일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주낙영 경주시장이 포스아트 전시관을 찾아 전시 작품들을 둘러보고 손으로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전시 업무를 총괄한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아트판매그룹 최영덕 리더는 “이번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국가유산 보존·복원·활용에 대한 새로운 기술과 사업영역을 소개하고 있어 포스아트를 접목한 한국미술작품의 새로운 활용법을 제시하고자 참가를 결정했다”며 “포스아트는 누구나 쉽게 미술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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