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열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설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이하 KRISO)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1일 대전 본소에서 설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김성범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 이석봉 대전광역시 경제과학부시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주요 인사와 전임소장, 연구소 직원 및 퇴직 동문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KRISO 5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1970년 초반, 우리나라는 경제발전을 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조선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했다. 조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확보를 위한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했고, 1973년 10월 선박해양 분야 유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KRISO가 설립됐다.

KRISO는 50년간 2000여척 이상의 선박 성능 평가와 해양플랜트 안전성 평가, 해양에너지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선박해양플랜트 분야 원천 기술을 확보해 왔다.

또한 국내 첫 전자해도 제작, 한국형 e-Navigation 등 해상교통체계 마련 및 크랩스터 등 해저탐사를 위한 수중로봇 개발 등 신기술 창출을 통해 국가적 R&D를 주도하며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고 조선해양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기념식에서 KRISO는 ‘해양을 세상의 중심으로 이끄는 KRISO’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고 △해양으로 생활영역 확장 △국민안심 해양 실현 △국가전략 해양산업 선도 △글로벌 해양기술 리더십 확보 등 4대 목표를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해양을 향한 다짐을 밝혔다.

저탄소·무탄소 해양모빌리티 기술과 해양에너지·자원·공간 등 국가전략 해양자원을 개발하고, 해양오염과 해양사고 대응 등 해양 안전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첨단지능 해양공공서비스 기술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해양안보 방위 역량 강화를 위한 해양무인체계 기술 개발과 해양 생태계 파괴 등 미래 난제 해결을 위한 첨단해양공학기술 활용 방안을 창출하는 등 미래 해양 성장동력 확보와 환경과 국민을 지키기 위한 기술 개발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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