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진행된 인수합병의 결과, IT 시장은 오라클, IBM, 마이크로소프트, HP 등의 4강 경쟁구도를 앞으로 10년간 유지할 전망이다.

또한 구매자들은 향후에도 지속될 인수 합병 바람을 고려해 IT솔루션을 구입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지난 4월 20일 세계적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이 썬마이크로 시스템즈를 74억 달러에 인수했다.

오범코리아는 오라클의 썬 인수는 상당한 가치 창출과 재정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했다.

오범의 IT 부문 부사장인 David Mitchell은 오라클 사프라 카츠(Safra Catz) 부사장과의 컨퍼런스 콜을 통해 썬 인수 초기 1년 동안 0.15 달러의 주당 순이익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 전해 들었다.

일반적으로 한 기업의 인수 합병 이후, 최소 90일 안에 완성된 통합 체제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범은 이에 대해 오라클의 M&A 팀이 지난 4년 간 BEA, 피플소프트, 시벨 시스템즈 등 약 40건 이상의 크고 작은 인수 합병을 경험했다.

이를 통해 정확하고 지속적인 M&A 성과 예측 및 인수 후 조직 통합 관리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여왔기 때문에, 제품 포트폴리오, 판매망, 고객 지원 서비스 등의 처리 과정에서도 순조롭게 대응할 것이라고 오범은 분석했다.

◇ 급변하는 시장에 어떻게 대처할까=IT 산업 내 전략적 인수 합병 바람은 오라클에서만 부는 것은 아니다.

오범의 ‘the Return of the enterprise license agreement’ 보고서에 따르면 IT 업계에서 오라클, IBM, 마이크로소프트, HP, SAP 등 약 1,000억 달러의 M&A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런 M&A의 결과로 IT 시장의 판도는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오범은 엔터프라이즈 테크놀러지 구매자들은 이러한 지각 변동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과거 정보관리책임자(CIO)들은 공급자 간 합병이 공급자 관리에 드는 비용 절감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 공급자에 대한 투자에 있어 신중한 자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IBM, HP,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합병이 활발이 이루어지면서, 기업 정보 책임자(CIO)들 사이에 기업 간 엔터프라이즈 라이센싱 협정(ELA)이 더 나은 수익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테크놀러지 구매 담당자들은 구매전략과 정책 수립에 있어 현재 뿐만 아니라 향후의 공급자간 인수 합병도 고려해야 한다고 오범은 분석했다.

◇ 빅 4 체제와 공급자 포지셔닝=오범은 현재 오라클, IBM, HP,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업계의 빅 4 체제로 돌입했으며, 이들은 향후 10년 간 IT 시장의 명확한 판도와 빅4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른 벤더들은 당분간 빅4리그에 진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벤더들은 “기업 규모를 확장하거나 특화 서비스 제공(Get Bigger or Get Niche)하라”는 전통적인 충고에 좀 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공급 기업의 덩치를 키우는데 노력을 기울일 뿐만 아니라, 경쟁력이 있으면서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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