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자산업사 박물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이하 S/I/M)’의 '찾아가는 IT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찾아가는 IT 박물관'은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 위치한 S/I/M으로 직접 찾아오기 힘든 농산어촌 학교 학생들을 삼성전자가 직접 방문해 첨단 IT 기기로 박물관 소개와 전자산업사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6일 경상남도 통영시에 위치한 섬인 사량도의 사량중학교 방문을 시작으로 격주 단위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태블릿과 기어 VR을 통해 ‘S/I/M’을 마치 현장에 있는 듯이 생생하게 둘러볼 수 있는 ‘간접 견학’과 과거 IT 기기들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미니 전시’를 제공한다.

‘간접 견학’은 총 3개관으로 이뤄진 S/I/M 내부의 전시콘텐츠를 먼저 태블릿을 통해 내부를 영상으로 소개하는 한편, 다른 관은 삼성전자의 최신 가상 체험 기기인 기어 VR을 통해 현장에 와 있는 듯이 생생한 박물관 내부 화면을 전달해 준다.

특히 마지막 전시관은 수원에 위치한 S/I/M과 학교를 생중계로 직접 연결해 S/I/M 현장의 도슨트로부터 제품과 박물관 내부를 실시간 소개받고 질문과 대답도 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미니 전시’에서는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추억속의 휴대용 게임기 ‘멍청이 낚시꾼’, ‘최초 MP3 휴대폰’, ‘최초 TV 수신 휴대폰’, ‘마이마이 카세트’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IT 제품들을 볼 수 있다.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도에 위치한 사량중학교는 1971년 개교한 공립중학교로 현재는 전교생이 12명이다. 특히 올해는 늦게라도 배움의 뜻을 펼치기 위해 경상남도 교육청의 배려로 입학한 고령의 신입생이 어린 학생들과 함께 교육에 참여했으며, 인근의 사량초등학교 학생들도 초대됐다.

가장 고령의 나이로 사량중학교에 입학한 1학년 83세 조분애 학생은 “늦은 나이에 학교를 다시 다닐 수 있는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교실에 편안하게 앉아 박물관을 둘러보고, 옛날 제품도 볼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고 말했다.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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