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장암이 위암을 제치고 남성 암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나타나 남성들의 장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2016년 남성 위암 환자는 2만 3355명, 대장암 환자는 2만 3406명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어 위암과 대장암의 순위가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으로 이루어진 대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뜻한다. 남성의 대장암 증가 원인으로는 모임이나 회식으로 인한 잦은 음주와 육류 등 고지방 음식 섭취, 운동 부족, 50세 이상의 연령 등이 꼽힌다,

문제는 대장암의 경우 뚜렷한 초기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고, 방치하면 손쓸 수 없게 병을 키우게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만약 빈혈, 혈변, 잦은 변비, 체중감소 등 증상이 겹쳐서 나타난다면 지체 말고 대장암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대장암 환자의 89% 이상을 차지하는 50세 이상의 중·노년층은 1년에 한 번 대장내시경 등의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정기 검진 외에도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생활 개선이 중요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하고 음주, 흡연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 꾸준히 운동을 해 체격에 맞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장 건강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도 추천할 만하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켜 유해 세균을 억제하는 등 장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영양소의 분해와 흡수,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면역물질을 분비해 신체 전반의 건강에도 영향을 끼친다.

또 유산균은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장염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사실은 2014년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장염 억제효과에 대한 쥐 실험에서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CLP0611)을 복용한 쥐는 염증을 유발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대식세포를 억제하여 대장염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시중에 캡슐 유산균, 분말 유산균, 초코볼 유산균 등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어 개인의 기호에 맞게 고르면 된다. 하지만 제품에 사용한 균주와 기술력 등에서 그 효능에 차이를 볼 수 있어 구매 전 몇 가지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먼저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는 한국인의 장에 적합한 한국형 유산균이 배합된 복합 균주 제품을 고르면 좋다. 대표적인 한국형 균주로는 내산성이 강해 장에서도 잘 살아남는 김치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CLP0611)이 있으며, 이 외에도 소장이나 대장에서 염증, 변비 등을 예방하는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등도 추천할 만하다.

또한 장에 도달하기 전 위산이나 담즙산에 닿아 대부분 사멸하는 유산균 생균의 특성을 고려한 코팅기술을 적용했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 시중에는 장용 캡슐 유산균, 이중 코팅 유산균 등이 유산균의 생존율을 높여 나와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산에 녹지 않는 지질과 칼슘 등 효소 코팅으로 생존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잡은 이노바 쉴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로스랩은 제품을 선택하는 팁으로 “장기간 복용 시 인체에 유해하게 작용할 수 있는 화학첨가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이 외에도 유산균의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한 신바이오틱스 제품, 예민한 유산균의 특성을 고려해 냉장 배송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 등을 꼼꼼하게 살펴 몸에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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