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 방안을 5일 공개했다. 소프트웨어 기술이 미국 등 IT기술 선진국에 대비 경쟁력이 한참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 대책이 우리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지 벌써부터 논란이 나오고 있다. 교원 확보 방안 및 사교육 방지 대책 등에 대해 문의했다.

- 학교의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화를 위해선 교원의 충분한 확보가 필요한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초등학교는 담임교사를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이 실과 과목 내에서 실시되어 별도의 신규채용이 필요하지 않으며, 연수를 통해 기존교원의 소프트웨어 교육 역량을 강화시킬 예정이다.

“중학교는 시·도 교육청과 협력하여 ‘정보·컴퓨터’ 교사 수요를 파악하고 신규채용, 복수전공연수 등을 통해 연차적으로 확보하여 소프트웨어 교육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다”

- 학교에 컴퓨터실이 없거나 컴퓨터가 노후되어 소프트웨어 교육의 실습이나 체험활동이 어려운 곳이 있는데, 어떻게 인프라를 확충할 것인가?

“초·중학교 소프트웨어교육을 위한 컴퓨터실 설치 및 노후 PC 교체 등의 인프라를 확충하여 모든 학생들이 양질의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컴퓨터실 미확보 172개교 중에서 69개교는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설치(확보) 완료하고, 그 외 103개교는 특별실 등의 대체 시설에서 노트북, 태블릿 PC 등을 활용하여 교육을 실시하는 할 것이다.”

“노후 학생용 컴퓨터(내용년수 6년 초과) 현황에 대해 전수 조사(~‘16.12월)하고,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연차적으로 교체함으로써 소프트웨어 교육의 차질없는 실시를 위한 인프라를 완비할 계획이다.”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원의 전문성 강화가 필요한데, 어떻게 할 것인가?

“현직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18년까지 초등교사 6만명(초등 전체교사의 30%)*과 중등 ‘정보‧컴퓨터’ 교사 전체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초등교사 6만명에게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약 6,000여명의 교원(초등학교 1개교당 1명)을 대상으로 심화연수를 실시하여 핵심교원으로 양성할 것이다.”

“또한, 교원양성대학의 교육과정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여, 예비교원의 소프트웨어 지도역량을 증진시킬 예정이다. 기본이수과목을 개정하여 교대와 사범대 관련학과의 전공수업에 소프트웨어 부분을 강화하고, 교양과 교직과목을 통해서도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 소프트웨어 교육과 관련된 사교육이 확산될 우려가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소프트웨어 교육은 코딩 기술 습득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기본원리를 통해 컴퓨팅사고력과 논리력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증진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어 별도의 사교육이 필요하지 않으며, 놀이와 체험 중심으로 쉽고 재미있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여 학교에서 학생들이 소프트웨어를 충분히 배우고 활용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부모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 설명·안내를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유도하고, 함으로써 학부모 인식 제고에도 힘쓸 것이다. 또한 다양한 양질의 무료 체험행사 운영 및 교육자료 제공으로 소프트웨어 체험·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자기주도 학습을 유도할 것이다.”

“또한, 방과후 학교와 동아리 활성화를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개별적인 추가 수요를 흡수하여 학교 중심의 소프트웨어교육을 실시 유도할 것이다. 나아가 소프트웨어 교육 관련 사교육을 모니터링 하고, 사교육 성행 우려시 관계기관이 협력하여 지도·점검함으로써 선제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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