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닥 엑트라 스마트폰
코닥은 과거 필름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디지털카메라 시대에도 기존 시장인 아날로그 필름에 매달리다 급기야 2012년 파산하고 말았다.

이처럼 아날로그 필름과 카메라로 얻은 명예를 뒤로하고 코닥이 지난달 사진 촬영 기능을 강조한 스마트폰 ‘엑트라’를 공개했다.

카메라 전문기업답게 셀카용인 앞면 카메라의 해상도가 1300만화소로 삼성전자 갤럭시S7의 뒷면 카메라(1200만 화소)보다 화질이 우수하다.

거기다 엑트라의 뒷면 카메라가 2100만화소로 고급카메라(DSLR) 수준이며, 여기에 손떨림 보정과 초고화질(4K) 동영상 녹화 기능까지 갖춰 왠만한 전문카메라보다 좋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독일의 명품 카메라 업체인 라이카는 중국 화웨이와 손잡고 전략 스마트폰 P9의 카메라를 선보이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나아가 라이카는 스마트폰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9월 화웨이와 공동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고 스마트폰 시장에 강하게 드라이브하고 있다.

두 업체는 과거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했지만, 급변하는 트렌디에 밀려 몰락한 경험이 있다.

이들이 이처럼 스트마트폰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모바일의 중심 플랫폼으로 강력히 자리매김하면서 이 시장을 손놓고 있다가는 기업이 폐업 위기로 몰릴 것을 걱정하면서 업체들이 스마트폰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에서 밀렸던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탈출구를 찾지 못하면 희망이 없다는 판단으로 저마다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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