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과 혈액순환, 항산화 등 다방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홍삼은 한국인의 대표 건강식품이다.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건강소재인 만큼 이에 대한 갑론을박도 많은 편. 대표적인 것이 ‘열이 많은 사람에겐 안 좋다’, ‘무조건 6년근 홍삼이 최고다’ 등의 이야기다. 홍삼에 대해 알쏭달쏭 궁금한 이야기에 대해 알아봤다.

궁금증 하나. 열이 많으면 홍삼을 피해야 한다?

흔히 열이 많은 체질은 홍삼을 먹으면 안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참다한홍삼에 따르면, 홍삼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에너지를 공급해주는데 이때 대사량에 따라 열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즉, 체온을 상승시키는 것이 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열의 분포를 고르게 하는 일시적인 명현현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2~4일 후에도 열감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참다한홍삼은 전했다.

궁금증 둘. 연근 수, 따져야 하나?

홍삼을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홍삼의 연근 수다. 실제 많은 이들이 ‘6년근 홍삼’을 최상품이라 생각하고 이를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홍삼의 연근 수와 영양분은 별다른 연관성이 없다. 실제로 중앙대학교 인삼산업연구센터 이충렬 박사는 자신의 연구논문을 통해 “4~5년근 인삼과 6년근 인삼의 사포닌 함량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질 좋은 홍삼 제품을 고르기 위해선 홍삼의 연근 수보단 진세노사이드(사포닌)의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궁금증 셋. 홍삼과 궁합이 안 맞는 음식이 있을까?

<동의보감>에 따르면 인삼은 독성이 적은 상약이며 일반적으로 상극을 이루는 음식이나 약재가 거의 없다. 실제로 홍삼은 여러 음식들과 궁합이 잘 맞아서 홍삼정을 각종 요리 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참다한에 따르면, 홍삼은 ‘여로’라는 한약재와 동시 사용을 주의해야 하며 혈액항응고제나 당뇨병치료제를 복용 중인 경우 담당의사와 상의 후 먹는 것이 좋다.

궁금증 넷. 홍삼, 언제 먹는 것이 좋은가?

홍삼은 사실 아무 때나 먹어도 큰 상관이 없는 건강식품이다. 그러나 보통 하루 1회 섭취 시 아침 기상 후 공복에 먹는 것을 권장한다. 하루 2회 섭취할 경우엔 아침 기상 후와 저녁 식사 전이 적당하다. 참다한홍삼은 “위장장애가 있거나 소화흡수가 약한 사람의 경우, 식후에 먹는 것을 권한다. 그러나 취침 직전에 먹으면 수면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잠들기 2~3시간 전에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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