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LG전자

LG전자가 TV·가전 부문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적자폭이 4000억원 후반대를 기록했다. 전략 스마트폰 'G5'의 실패에 따른 결과다.

6일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35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MC사업본부가 주범으로 지목됐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G5 부진 여파가 4분기까지 이어지며 고정비 부담이 가중됐고, 부품 재고 관련 비용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추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LG전자는 'G6'의 조기 출시를 통해 실적 개선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가전전시회(CES 2017)에 참석해 "G6는 아주 이른 시점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영 케이프 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구조조정이 완료됐고 G6의 조기 출시가 예상돼 올해 LG전자 MC사업본부의 영업적자는 최대 1조원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LG전자는 미국을 필두로 한국, 독일 등 핵심 지역에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국한하는 선택과 집중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이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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