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기업에서 개발된 EPD가 주목받고 있다. 그간 자동차 연비를 높여준다는 제품은 시중에 약 60개 이상 출시 되었으나, 소비자 보호원과 서울시 북부지방 검찰청에서 측정한 결과 실제 연비 향상에 효율이 있는 제품은 2개에 지나지 않았으며, 그 효과도 1~2%로 매우 미비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최근 개발 되어 평균 연비 30%가량을 높여주는 EPD는 어떤 원리 일까? EPD는 장착 후 약 400~500km가량 운전할 경우 차량의 동력정보와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그대로 저장한 이후, 운행시 전력손실을 줄이기 위해 전력을 균일하게 송출하는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이다.

다시 말해 일반적으로 기름이 소모되는 이유가 브레이크를 밟고, 엑셀을 밟을 때, 즉 급정거, 급출발 등 불규칙한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 전력손실이 일정하지 유지되지 못하게 되면서 다량의 연료가 분사되기 때문이다. 흔히 정속 주행을 할 경우에 연료소모가 비교적 적은 이유가 그것이다.

따라서 EPD를 장착하여 일정 거리 차량의 운행습관을 학습화 한 이후에는 전력과 동력손실을 균등히 배분하여 기름 손실의 약 30%가량을 줄이는 것이 바로 EPD의 연료감소효과의 메커니즘인 것이다.

EPD는 단순히 연비절감뿐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배기가스를 최대 95%까지 감소시키며, 독일의 샤시 다이나모라는 자동차 성능 측정 기기로 실험한 결과 마력과 토크도 각각 7, 0.8 가량 상승시켜, 연비절감 및 자동차의 전체적인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증명이 되었다.

참고로 불법적으로 차량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튜닝의 경우 수백만원의 비용 소요와 함께 약 10마력 가량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PD는 현재 세계 10개국에 특허를 출원하였고, 국내 특허만해도 7가지나 된다.

가솔린, 디젤, 가스등 연료는 물론 승용차, 승합차, SUV등 모든 차종상관 없이, 자동차 배터리에 케이블로 연결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여성 운전자도 셀프 장착이 가능하다.

EPD를 선보이고 있는 엠제이상사는 이와 관련 "5톤이상 화물차 및 대형 차량의 경우 현재 대원고속버스에서 테스트 중이며 내년 초 출시 예정"이라며 현재는 일반 차량용만 시판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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