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기찜질기 제품의 표면온도가 안전기준에 부적합 것으로 밝혀졌다.

전기찜질기는 노약자나 신체가 불편한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몸에 직접 접촉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품목이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형태의 전기찜질기가 판매되고 있으나, 관련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품질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8업체 19종(축열형 9업체 9종, 일반형 10업체 10종)을 대상으로 표면온도, 감전보호 등의 안전성시험과 충전시간, 사용시간, 소비전력량 등의 품질을 시험·평가했다.

평가 결과, 표면온도안전성에서 7개 제품이 기준 온도를 초과하여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전의 위험성과 기계적 강도, 소비전력 허용차 등에서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지만, 한 번 충전 시 소요되는 충전시간과 사용시간, 소비전력량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표면온도안전성=화상 위험성을 확인하는 표면온도안전성 시험 결과, 축열형에서는 미래메디쿠스(SSH-622M), 우공사(PRO-101세), 하이웰코리아(MSS-H4000), 황토박사(스톤찜질기) 등 4개 제품, 일반형에서는 대진전자(DEH-3562), 제스파(ZP111), 조에비투비(SJH-608M1) 등 3개 제품 등 총 7개 제품이 기준 온도를 초과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충전시간=축열형 제품의 충전 시 소요되는 충전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최소 ‘4분 26초’에서 최대 ‘7분 2초’로 차이가 있었으며, 메디위(WE-101), 우공사(PRO-101세), 토황토(K500) 등 3개 제품이 5분 이하에서 충전돼 상대적으로 짧았다.

사용시간=충전 후 사용하는 축열형 제품의 사용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최소 ‘1시간 56분’에서 최대 ‘3시간 22분’으로 차이가 있었으며, 미래메디쿠스(SSH-622M), 우공사(PRO-101세)제품은 3시간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길었지만 사용초기에는 표면 최고온도가 기준 온도를 초과해 품질개선이 필요했다.

소비전력량=축열형 제품의 소비전력량은 최소 25Wh에서 최대 64Wh로, 일반형 제품은 최소 25Wh에서 최대 59Wh로 차이가 있었다.

축열형은 하이웰코리아(MSS-H4000) 제품이 25Wh로, 일반형은 대진전자(DEH-3562) 제품이 25Wh로 가장 적게 소비되었다.

전기적 안전성=손에 닿는 부분이 감전우려가 있는지 확인한 결과, 전 제품 이상 없었다.

기계적 강도=휴대가 가능한 축열형 제품에 대해 사용 중 외부의 충격 등에 견디는 정도를 확인한 결과, 전 제품 이상 없었다.

소비전력 허용차=표시 소비전력과 사용 시 소비전력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전 제품 기준에 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기준 부적합 제품의 제조·판매사를 대상으로 판매중단, 환급교환 등의 시정을 권고하였고, 해당 업체들은 이를 수용하여 자발적 시정조치 계획을 알려왔다.

임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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