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EC-Council, 실무형 디지털포렌식전문가 양성과정 개설

기업 및 기관의 고객 및 중요 기밀정보가 해외로 유출되거나 다른 경쟁사로 빠져나갔다는 내용의 뉴스는 이제 흔한 것이 됐다.

더욱이 그 유출의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데다, DDoS와 같은 해킹사고 또한 늘고 있어, 기업의 보안을 책임지는 관리자들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지경이다.

업계엔 이런 위협을 막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디지털포렌직이 최근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은 이런 정보유출사고 및 침해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이를 실제로 탐지하고 디지털증거를 분석•조사하는 일련의 과정 및 기법으로, 얼마 전까지 이런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곳은 국정원, 경찰청, 대검찰청 등 법률기관 및 수사기관 등 대개 공공기관들로 한정돼 있었다.

그러나 변화의 바람이 민간부분에서 불고 있다. 최근 민간기업을 타깃으로 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디지털 포렌직 분야가 보안관리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포렌직 교육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기관의 필요성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런 수요에 맞춰 현재 국내에는 몇몇 소수의 교육기관에서 디지털포렌식을 교육하고는 있지만, 우수한 인재 양성엔 한계를 갖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디지털포렌식 장비들이 대부분 고가이다 보니 제대로 된 실습장비를 갖추고 교육하는 곳이 극히 드문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실습보다는 이론에만 교육시간을 소모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실무경험이 풍부한 강사들이 많지 않은 것도 디지털포렌식교육을 활성화시키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처럼 잘 짜여진 디지털포렌식교육의 부재는, 해당 전문가 혹은 국제 자격증을 갖춘 인력의 부족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파생시켰다.

이런 시점에서 경기대 산업기술보호특화센터(센터장 김귀남)는 EC-Council Korea 삼양데이타시스템(대표 변수식)과 협력하여 최근 개설한 ‘실무형 디지털포렌식전문가 양성과정(국제공인CHFI디지털포렌식자격증시험포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선 체계적인 디지털포렌식의 이론교육과 함께 실제 수사에 쓰이는 다양한 디지털포렌식장비를 활용한 실습위주의 교육커리큘럼을 가지고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양성한다고 한다.

특히 과정수료 후 미국 EC-Council의 국제공인CHFI(컴퓨터해킹포렌식조사관)자격증 취득의 기회와 하드디스크복제기, 모바일포렌식툴킷, 포렌식소트트웨어 등 실제 수사에 사용되는 실습장비들을 직접 실습해 볼 수 있어, 생생한 현장 경험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디지털포렌식 분야 최고의 강사진으로 교육이 구성돼 있다고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교육과정의 교육책임을 맡고 있는 김용호 연구교수(경기대 산업기술보호특화센터 K-포렌식연구소)는 “이제 우리나라도 곧 디지털증거물을 법정에서 정식으로 채택하는 법제도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디지털증거물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디지털포렌식전문가들의 수요가 향후 늘어날 전망이며, 이번에 시작하는 실무형 디지털포렌식전문가 양성과정은 종전에 볼 수 없었던 최고의 디지털포렌식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무형 디지털포렌식전문가 양성과정은 12월 7일부터 5일간 충정로에 있는 경기대 서울캠퍼스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문의 02-390-5287.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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