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 불황에도 기업들이 쏟아내는 비정형 데이터의 총량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향후 5년간 기업들이 양산하는 비정형 데이터의 양은 6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연례 행사인 ‘가트너 데이터 센터 컨퍼런스’에서 이와 같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 전망치는 기업들이 매년 저장하는 비정형 데이터의 총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경기 불황과 데이터 생성은 무관하다는 것.

이 같은 원인으로 최근 새롭게 발생하는 전체 데이터에서 비정형 데이터가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비정형 데이터의 생성은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한국에서도 일반 기업들이 비정형 데이터를 감당하기에 버거울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하고 있다.

IDC는 오는 2011년에 국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총량이 2007년 대비 6.1배 증가한 약 2만7237페타바이트(PB)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중 DB와 같은 정형 데이터는 불과 8% 수준이지만 비정형 데이터로 분류되는 이미지 및 음성 데이터가 전체 정보량의 92%를 차지하는 것으로 IDC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트너, IDC 등은 폭증하는 비정형 데이터의 저장 및 관리를 계획적으로 처리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SATA 디스크 등을 활용한 저가의 클러스터링 스토리지로 비정형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보다 데이터중복 제거기술, SRM, 가상화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체계 관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아울러 씬 프로비저닝, 티어드(계층화된) 스토리지 등과 같은 하드디스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근원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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