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국내에도 글로벌 IT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진인포텍은 오는 2010년을 글로벌 SSD 전문 기업으로 우뚝 서는 도약의 해로 선포하고 실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체적 실행 방안은 국책 사업으로 추진중인 차세대 스토리지 프로젝트를 2010년에 종결하고 아울러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1,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한편, 이 자금으로 전세계 유통망을 구축하는 것.

태진인포텍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차세대 스토리지 프로젝트(NGS)는 총 120억원의 국가 예산이 투입된 사업으로 2008년에 시작돼 2010년에 종결된다.

2010년에 종결되는 이 사업을 통해 태진인포텍은 4U 사이즈의 크기에 1TB(테라 바이트) 용량의 D램을 집적하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확보한 기술로 수십 TB 용량의 D램 SSD 스토리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에 따르면 최근 범정부통한센터가 국책 사업의 성과로 얻어진 차세대 제품으로 외산 스토리지와의 비교 우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주목할만한 성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역폭, IOPS 등이 외산 제품과 비교해 최소 20배 이상의 성능 우위에 있었다는 것.

특히 동시 접속자수를 테스트하는 IP-TV 환경 구현에서는 1대의 차세대 스토리지가 외산 제품의 10대 이상의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태진인포텍은 내년 1분기까지 국내외 투자사를 통해 1,000억원대의 자금을 유치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중국의 모 주정부, 국내 모 캐피탈사, 국내 모 대기업 등으로부터 1,000억원대의 자금 투자 유치가 멀지않았다는 내용이다.

이 회사는 확보되는 투자금액을 전세계 제품 공급망을 구성하는 것과 미국 및 중국 현지 제품 생산 공장을 짓는 것에 할애할 방침이다.

현재 유럽 지역은 국내 T 대기업과 일본은 4대 종합상사인 E사와 함께 제품 공급을 위한 현지 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북미 지역은 미국의 글로벌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기업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태진인포텍 조병철 사장은 “국책 사업에 들어간 국가 예산을 포함해 약 300억원의 자금이 6년 동안 차세대 스토리지 개발에 사용됐다”며 “2010년에는 본격적으로 전세계 무대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칠 방침이며 준비는 이제 거의 끝난 상태”라고 강조했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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