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는 애플이 넷플릭스 인수설에 대해 부인했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유료 가입자만 5700만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애플의 콘텐츠 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에디 큐 부사장은 14일(현지시간) IT매체 리코드가 주최한 코드 컨퍼런스에서 "애플은 넷플릭스를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에디 큐 부사장은 "회사를 인수하는 게 좋을 수도 있으나 그것은 우리가 지향하는 바가 아니다"며 "애플TV는 우리 플랫폼에 활용할 수 있고 그것이 문화가 될 수 있는 독특한 어떤 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벤과 같은 파트너들과 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외의 다른 것들은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현재 앱 개발자를 위한 TV 리얼리티 쇼 '플래닛 오브 더 앱스'를 제작 중이다. 이 작품은 전 NBC 엔터테인먼트 공동 의장을 지낸 벤 실버맨이 프로듀싱을 담당한다.
에디 큐 부사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애플이 종합 미디어 사업자로 변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애플의 차세대 성장 동력을 위해서는 넷플릭스를 인수하는 편이 좋다는 이야기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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