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사업을 진행한지 3년째를 맞이한 네티자코리아의 이덕수 사장(사진)은 DW 어플라이언스를 처음 소개한 그의 사업 여정을 오지에 들어가 종교를 전하는 선교사의 심정과 비교했다.

이 사장은 네티자 국내 지사를 내면서 2007년 4월에 입사를 해서 지금까지 만으로 2년 넘게 회사를 이끌어왔다.

“DW 어플라이언스라는 것이 아직도 생소한 구석이 있긴 하지만, 사업을 시작한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어플라이언스를 가지고 다니면서 ‘앞으로 이런 게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고객들에게 얘기했지만, 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올려 쓰는 종래의 방식의 DW 방식에 익숙했던 기업들은 매우 생소한 것으로 생각했다.”

 “열띤 설명에도 고객들의 반응은 차갑거나 미지근할 때가 허다했고, 그 때마다 마치 선교사가 오지에 가서 무슨 종교라도 전파하는 양 고단한 선교사 기분을 느껴야 했다.”

이 사장은 이런 고객의 무관심을 돌려 놓기 위해 직접 혹은 파트너들과 동행해 DW를 구축한다는 업체들을 방문해 어플라이언스의 장점을 설명하는 데 오랜 시간을 써야 했다.

언제이던가 고객사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이라는 이 사장을 명동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그의 이마 위 여기저기에 흩어진 머리칼을 보면서 꽤나 발 품을 팔며 제품 알리기에 애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진 이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상황이 긍정으로 바뀌었다.

“DW 어플라이언스를 처음으로 창시한 기업으로써, 그리고 한국에 처음 제품을 알린 사람으로써, 현재 한국의 고객들을 만나보면 DW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은 상당수가 어플라이언스를 함께 검토함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어플라이언스를 대하는 고객들의 관점이 변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 됐다.

“당시엔 어플라이언스를 보면 대개 ‘이게 뭐야’ 하는 반응에서, 지금은‘앞으로는 이게 괜찮다더라’하는 관점으로 고객의 태도가 바뀌었다.”

이처럼 어플라이언스를 대하는 자세에 변화가 생기고, 이런 변화는 실제 고객사 확보로 이어지면서, 초기에 그에게 따랐던 선교사로서의 고민과 고통은 이제 추억으로 바뀌어가고 있을 터였다.

현재 네티자는 3개의 어플라이언스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실제 고개사를 확보하면서 내년 시장을 더욱 밝은 것으로 봐야 할 당위성을 지금 시점에선 찾게 됐다며 이 사장은 환하게 웃었다.

그래도 2년이 넘는 기간에 거둔 실적 치곤 좀 적은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다.

“진출한 첫해는 한국에서 영업을 하기 위해 파트너십이나 직원체계, 영업을 위한 인프라를 만드는데 관심을 가졌다. 이것을 만드는데 대략 1년이란 시간을 썼다. 이후 마케팅과 영업에 전력하면서 1년 남짓한 짧은 기간에 3개의 고객을 만들었다.”

DW가 최소한 억 단위 투자가 필요한 덩어리가 큰 사업이기 때문에, 이런 규모 측면을 고려할 때도 3개란 숫자가 갖는 의미는 결코 적은 내용은 아닐 것이다.

이 사장은 그간의 성과를 얘기하면서 한국의 첫 고객이었던 KCB(코리아크레딧뷰로)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지난해 5월 네티자로 DW를 구축한 이래 현재 대략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KCB는 네티자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그야말로 무지무지 좋다.”

“KCB는 네티자 도입으로 ROI나 TCO 측면에서 큰 효과를 맛보았으며,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향후 네티자 시스템을 가지고 그들의 비즈니스를 확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네티자를 쓴 고객이 크게 만족해 적용한 제품을 비즈니스 모델로 직접 만들고 있다는 사실은 네티자에겐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다.”

네티자 제품을 놓고 고객의 만족도를 논할 땐 대개 성능의 개선과 비용의 절감을 함께 의미한다고 보면 맞다.

“KCB는 DW를 구축하면서 기존에 그들이 구상했던 사업 대비해 네티자를 적용하면서, 데이터 분석 처리를 위한 속도는 크게 높이고 비용은 역으로 줄이는 효과를 경험했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빨라졌고, 타임투마켓, 타임투밸류 등 이런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해졌다.”

네티자는 현재 우리캐피탈 등 2곳의 어플라이언스 사이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우리캐피탈은 명년 중반에, 그리고 다른 한곳은 명년 초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연초부터 새로운 성공사례가 나오면, 만족한 KCB처럼 새로운 고객들 또한 ‘우리가 네티자를 어렵게 선택했건만, 매우 잘한 탁월한 결정이었다’하며 구전을 통해 잠재 고객들에게 그들의 성공사례를 전파할 것이다.”

“이런 사례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네티자를 중심으로 DW 어플라이언스 시장이 형성되고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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