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삼성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증언이 뜨거운 감자다.

김종 전 차관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김세윤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2~3개월에 한 번씩 정유라 씨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종 전 차관은 이에 대해 "박 전 사장을 2015년 1월 만난 뒤 박 전 사장이 두, 세 달에 한 번씩 연락해서 지원 방향을 설명해줬다"라며 "대통령이 직접 '삼성'에 정씨 지원을 요구했고 최씨와 연관된 일이라는 점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약 433억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다.

하지만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 전·현직 임원들은 첫 공판을 통해 특검 측이 제기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김종 전 차관의 발언은 다시 회생하기 위해 노력 중인 '삼성'에 혹을 붙인 격이 됐다.

'삼성'의 법적 진실 공방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시선이 집중된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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