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 고위 인사 A씨의 부적절한 행동이 뜨거운 감자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법조계와 재계 등의 발언을 인용해 A씨가 지방법원장 재직 시절 수차례에 걸쳐 '삼성' 장충기 당시 미래전략실 차장에게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알렸다.

A씨가 장충기 사장에게 대체 어떤 메시지를 보냈기에 논란에 휩싸인 것일까?

A씨는 "외부 특강을 하면서 '삼성' 노트와 Y링크를 사용하는데, 폰 화면이 그대로 빔프로젝터에 투사된다"라며 "'삼성페이' 화면을 슬쩍 소개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군다나 A씨가 장충기 사장에게 마치 자신이 '삼성' 홍보대사가 된 느낌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에 문제는 커지고 있다. A씨의 이러한 말에 일각에서 불산한 의도가 깔려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했기 때문.

더군다나 두 사람은 학연, 지연도 겹치지 않았으며 개인적 친분 또한 깊지 않다.

현재 A씨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모두 부인하고 있으며 "평소 서로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A씨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A씨는 한때 대법관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유력 인사로 알려진다. 현재도 A씨는 법원장급 주요 보직을 맡아 근무하고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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