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10도 이상을 웃돌며 환절기 날씨의 정점을 찍고 있다. 이렇게 일교차가 심해지면 우리 몸의 면역력도 함께 떨어질 수밖에 없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봄철에는 B형 독감이 주기적으로 유행하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는 데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이에 질병관리 본부는 “B형 독감은 A형보다 감기 증세가 덜하지만 유행이 5월까지 이어진다”며 “앞으로 B형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어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B형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요즘처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더 유행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B형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꾸준히 찾아 먹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면역력 높이는 음식으로는 ‘양파’가 있다. 양파는 단백질과 칼슘, 철분, 칼륨 등이 풍부한 천연비타민제로써,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도와준다. 또 양파의 유화아릴 성분은 비타민B1의 흡수를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양파의 효능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흰양파즙이나 무안 자색 양파즙 등을 구매해 섭취하면 보다 쉽고 간편하게 누릴 수 있다. 단 흰양파즙과 자색 양파즙의 효능은 만드는 방식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 구매 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양파즙의 제조방식은 크게 ‘물 추출 방식’과 ‘전체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물 추출 방식은 양파를 뜨거운 물에 오랜 시간 달여내 진액을 추출하는 것으로 가장 대중적인 제조방식이기도 하다. 단 이 방식은 양파의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을 추출하긴 쉬워도 이후 양파 껍질 등 부산물이 남아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을 추출하기가 어렵다는 한계성이 있다.

전체식은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의 한계성을 보완하기 위해 새롭게 고안된 것으로 양파를 껍질째 통으로 갈아 넣는 독특한 제조방식을 사용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체식 양파즙의 경우 양파 껍질 등이 남지 않아 양파의 수용성 성분과 불용성 성분을 모두 추출해 섭취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사실은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의 <양파즙과 양파분말의 영양소 함량 비교>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이 양파즙과 분말의 영양소를 분석한 결과, 분말 쪽에 철분과 칼륨이 2배, 칼슘이 9배, 게르마늄이 28배나 더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봄 환절기에는 특히 발병률이 높은 B형 독감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B형 독감을 예방하고 싶다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천연비타민제인 양파를 꾸준히 챙겨 먹는 등 개인적으로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남욱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