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서부터 벚꽃이 꽃망울을 틔우고 있다. 봄이다.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나들이도 잦아지는 때이다. 하늘만 봐도 기분 좋아지는 봄이다. 그러나 ‘4월은 잔인한 계절’이다. 다이어트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가깝게는 5월 황금연휴, 길게는 여름휴가를 앞두고 겨우내 찌운 살을 뺄 때가 됐다. 운동을 하더라도 다이어트에는 먹는 것이 중요하다. 마냥 굶는 것은 요요현상으로 다이어트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영양도 챙기고 요요도 막는 간편식을 챙겨보면 어떨까?

최근 주말 안방을 사로잡은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KBS2)에서 열연하고 있는 화영은 지난달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 출연해 "(방송 복귀를 앞두고) 저는 두유 다이어트 한다. 청춘시대 때 일주일 만에 7kg 뺐다. 두유만 먹는다"고 말했다. 두유는 영양이 골고루 들어있어 다이어트 하는 여성들이 즐겨 찾는 식품이다. 기존 두유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거리가 있었다. 밋밋한 두유 맛을 소비자 입맛에 맞추기 위해 설탕을 넣었기 때문이다.

밥스누의 'SOYMILK PLUS 약콩두유'는 출시 초기 '건강한 두유' 컨셉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당이 적은 두유로 알려지며 다이어트를 하는 성인도 관심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콩두유의 당류 함량은 1g으로, 소비자원이 발표한 검은콩두유 평균 당류 함량치의 1/9 수준이다. 설탕이나 과당, 합성 착향료, 유화제 등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데다 1팩(190ml)에 75kcal로 일반 두유보다 칼로리도 낮다. 콜레스테롤은 0mg이다.

콩으로 좀 더 포만감을 원한다면 두부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신선한 두부에 다양한 요리 토핑을 더해 손쉽게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풀무원의 ‘컵 안의 맛있는 두부 한끼’가 있다. 이 제품은 두부가 반찬용 소재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고단백 저칼로리 두부를 다양한 장소와 시간에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신선한 연두부를 밥 대용으로 즐길 수 있어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식이섬유와 단백질 섭취는 높였다. 또한, 소화가 쉽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고민이 많은 2030 여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베이컨김치, 불닭 등 최근 인기 있는 요리를 토핑으로 넣어 심심한 두부의 맛을 보완했다.

‘베이컨김치 연두부(191.5g, 2950원)’는 부드러운 연두부에 감칠맛 나게 볶은 베이컨김치 토핑을 얹어 먹는 제품이다. 1인분에 열량이 115kcal로 칼로리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다.

‘씹어야 먹는 것 같다’는 전형적인 한국인이라면 체중조절용 시리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농심 켈로그의 ‘스페셜K 레드베리’는 대표적인 체중조절용 시리얼로 쌀, 귀리, 보리, 통밀, 옥수수 등 영양이 풍부한 오곡 푸레이크와 급속 동결 건조된 딸기가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끼(40g)에 열량이 144kcal로 스페셜K 제품 중 열량이 가장 낮고, 단백질, 9가지 비타민, 칼슘, 철분, 아연 등 3가지 미네랄까지 담아 체중조절 시 부족하기 쉬운 영양을 채웠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에서 판매하는 ‘랩노쉬’도 영양소를 고루 갖춘 다이어트 식품이다. 랩노쉬는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담긴 한 끼 식사를 간편하게 물만 넣어 완성하는 진보된 형태의 '미래형 식사'로,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분말(85g)이 담긴 병에 간단히 물을 넣어 섭취하는 식사 대용 식품이다. 식사 대용식으로써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으로 운동을 즐기는 젊은 여성들이 즐겨 찾고 있다. 한 끼를 충분히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끼니를 거르고 운동할 계획을 세우는 여성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온라인몰과 드럭스토어 올리브영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최근 리뉴얼된 세 번째 에디션을 출시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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