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리벤지 포르노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5일(현지시간) 한 외신은 "페이스북이 최근 14세 소녀의 누드 사진 게시와 관련한 소송 이후 리벤지 포르노 확산을 위한 새로운 틀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리벤지 포르노'란 헤어진 연인과 찍은 누드 사진이나 포르노 동영상 등을 상대의 동의 없이 무차별적으로 뿌리는 등 헤어짐에 대해 앙갚음하는 것을 뜻한다.

페이스북은 이전에 삭제 조치된 사진을 누군가 재공유할 경우 사진 매칭 기술을 통해 이를 금하는 툴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상대방 허락 없이 게시된 이미지가 신고돼 삭제되면 사진 매칭 기술을 사용해 이들 사진을 재공유할 수 없게 하는 장치가 핵심이다.

페이스북이 이전에 내린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려고 할 경우 '해당 사진은 페이스북의 정책을 위반하는 것으로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에서 특정 사진을 공유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팝업 메시지가 자동으로 뜨게 된다.

페이스북 글로벌 안전 책임자인 안티고네 데이비스는 "이런 사진의 공유로 인한 피해자의 93%가 심각한 정서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82%는 다른 측면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리벤지 포르노의 심각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들의 특별한 상처로 인해 우리는 이 문제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번 기능의 개발 원인에 대해 밝혔다.

 

김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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