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학기 초 대학가에서는 신입생 환영회나 축제 자리에서 과음으로 인한 실족사, 익사 등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이를 방지하고자 보건복지부 11기 대학생 절주서포터즈가 뜬다.

12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발대식을 갖는 ‘2017 대학생 절주서포터즈’는 술래잡기팀, 달리지 말고 걷조팀 등 전국 77개 대학, 80개 팀 총 2000여명의 대학생들로 이뤄졌다.

이번 발대식은 ‘젊음, 절주를 응원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대학 내 올바른 음주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자는 취지로 개최되며 서포터즈 절주수칙 선언문 낭독와 함께 선배 서포터즈의 활동 노하우를 전달하는 ‘절주Talk!’과 ‘SNS 홍보전략 특강’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절주서포터즈는 대학생 스스로의 자정노력으로 대학 내의 잘못된 음주로 인한 사회적 폐해를 널리 알리고, 대학 내 ‘술 없는 문화’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 및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의료·보건·홍보·사회복지 등 대학생들이 전공분야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며 연말 활동성과를 평가해 우수한 활동을 펼친 총 8개 팀(최우수 1팀, 우수 2팀, 장려 5팀)을 선발해 보건복지부 장관상 및 장학금을 수여하게 된다.

이번 발대식에 서포터즈 활동 경험을 알리기 위해 참여하는 제1기 서포터즈 성동효 씨(34세)는 “축제기간 중 무알콜 칵테일 판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서포터즈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에도 술을 대신해서 즐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술 없는 회식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11기 절주서포터즈로 선발된 장지수 씨(21세, 동원과학기술대 간호학과 2학년)는 “술이 없는 깨끗한 캠퍼스를 만드는 의미 있는 일에 일조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팀원들과 힘을 합쳐 음주폐해 예방 캠페인에 적극 앞장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제11기 대학생 절주서포터즈가 젊음의 패기와 열정을 갖고 창의적 활동으로 대학 내 음주문화 개선을 선도해 나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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