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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적’ 갱년기, 예방에 좋은 음식 뭐가 있을까?
김현준 기자  |  hurricanegh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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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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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게티이미지

어머니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매사에 짜증을 내고, 부쩍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신다면? 이는 ‘갱년기 초기증상’일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폐경이행기 혹은 폐경기라고도 불리는 갱년기는 난소의 노화에 의해 배란과 난소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는 시점을 이르는 말로, 이 시기에는 호르몬으로 인한 각종 증상들이 발발하게 된다.

갱년기 초기증상은 안면홍조, 단기기억 장애, 신경과민, 식은땀 등 신체, 정신적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는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 과정이지만, 심한 갱년기 증상은 우울증으로까지 번져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하게 만들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갱년기에 좋은 음식인 ‘홍삼’도 덩달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홍삼은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갱년기 증상 완화 효능이 확인됐다. 실제로 서석교 세브란스 병원 연구팀은 홍삼이 갱년기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안면홍조, 발열 등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12주 동안 홍삼을 복용하도록 한 후, 홍삼 복용 전과 복용 후의 갱년기 증상을 비교했다. 그 결과, 갱년기 증상이 30% 줄고, 콜레스테롤 역시 20%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 교수는 “홍삼을 장기 복용하면 폐경 증상의 개선효과와 더불어 심장혈관질환의 위험 인자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여성호르몬 수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즉 여성호르몬과 연관된 질환의 발생에 대한 위험 부담이 적은 안전한 치료 대체제의 발견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갱년기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액, 홍삼차, 홍삼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구입 전 이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47.8%에 불과한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버려져 홍삼의 효능을 절반밖에 볼 수 없다.

반면 홍삼을 통째로 분말화 시켜 섭취할 경우에는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제조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 역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어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폐경은 여성이 살아가면서 겪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 중 하나다. 그러나 갱년기 증상의 정도가 심해지면, 자칫 삶의 질까지 떨어질 수 있다. ‘중년의 적’ 갱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증상에 좋은 음식을 챙기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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