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4월 27일 경찰트라우마센터의 ‘트라우마’라는 명칭으로 인해 느끼게 되는 부정적 이미지를 완화하고 경찰관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음동행센터’로 명칭을 개선하고 전국 센터의 현판 교체를 완료했다.

경찰은 직무특성상 살인·폭력·자살·교통사고 등 충격 사건사고를 수시로 경험하여 트라우마(PTSD) 등 정신적 손상 위험이 높다.

보건복지부에서도 경찰을 ‘스트레스 고위험군’으로 지정할 정도로 직무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청은 2014년부터 경찰의 트라우마 전문치유를 위해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병원 내 상담실 개념으로 ‘마음동행센터’ 4개소(서울·부산·광주·대전)를 운영 중이고, 센터 이용이 매년 활성화 되고 긍정적인 반응도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트라우마’라는 명칭이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전문상담·치료가 필요함에도 주저하는 경우가 많아 이용자가 좀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명칭개선을 추진하게 되었다.

한편, 경찰청은 전 경찰관의 마음건강 관리를 위해 지방청별 1개소씩 총 18개소 센터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2017년에는 경찰병원과 경기남부에 2개소를 추가 신설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마음동행센터가 문제가 있을 때만 가는 곳이 아니라 내 마음을 알아주는 속 깊은 친구처럼 가까이에서 언제든지 찾아가 대화하고 위로받는 충전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많은 동료경찰들이 이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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