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YTN

대한민국을 밝힐 제19대 대통령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당선 직후 온라인 상에는 그의 공약과 발언들이 정리돼 게재되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데일리그리드'가 주목한 것은 바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에 대한 문재인 (당시)후보의 발언이다.

5월 1일 오후 2시 52분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는 8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32t급 타워 크레인이 충돌해 타워크레인 붐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붐대는 해양플랜트 제작 현장을 덮쳐 현장작업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중, 경상을 입었다.

당시 대선 후보로써 경남 창원, 진주 지역 유세에 나섰던 문재인은 일정을 마친 뒤 거제시 백병원을 방문해 크레인 사고로 숨진 희생자의 유가족과 부상자를 만나 한 시간 가량 깊은 대화를 나눴다.

문재인 후보는 부상자들에게 '삼성중공업' 측은 부상 발생 시 119가 아닌 '삼성' 자체 구조단에 먼저 연락하라고 교육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이 일은 '삼성'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단호히 말했다.

또한 문재인 후보는 "'삼성'으로 하여금 이번 사고 원인이나 책임 규명은 물론 사후에 필요한 문책이나 보상 문제도 적극적으로 유가족 등을 만나 합의하도록 저희가 나서서 하게끔 해드리겠다"라며 "사고 원인을 규명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위험한 업무를 하청 업체에 떠넘겨서 정규직보다 하청 노동자의 산재 사망률이 높은 현실을 바로잡겠다"고 전했다.

금일(11일)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크레인 사고로 사망한 이들 중 3명이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 하고 있다.

해당 매체는 "일부 사망자 유족이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유족과 회사 측이 산업재해보상금 등에 대해 합의를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넋을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한 번 굽어살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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