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애플

애플이 본격적으로 인도시장 점령에 나섰다.

18일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업체 중 하나인 대만 기업 위스트론은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주 벵갈루루 공장에서 아이폰 SE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2억 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는 중국에 이어 스마트폰 제조사들겐 잠재성이 높은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간 1억대 이상 스마트폰이 판매되는 인도에서는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애플 역시 인도시장에 눈독을 들여왔다.

하지만 애플 제품이 1만 루피 이하의 저가 스마트폰 비중이 70%에 이르는 시장 수요에 맞지 않는 고가품 모델인데다 12.5%의 수입관세 까지 물어야하는 상황이어서 인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로서는 인도에서 생산될 제품의 양과 가격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최소 2만 5000대에서 최대 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가격은 수입 판매 가격과 비슷한 2만5천루피(43만7천원)으로 예상된다.

한편 애플 측은 "이달 중으로 인도 고객들에게 현지 생산 아이폰을 제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김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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