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19일 현장조정회의 열어 합의 중재

전남 장흥군 정암저수지 일대 농업용수 부족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보성∼임성리 철도시설공사로 인한 발파 등으로 정암저수지의 누수로 인한 인근 농경지의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집단 고충민원을 조정회의를 통해 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원 신청인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시행하는 보성∼임성리 철도시설 공사로 인한 발파 등으로 정암저수지에 누수가 발생해 인근 농경지 약 7ha에 농업용수 부족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를 해결해 달라고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하였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현장조사와 수차례의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9일 장흥군 장동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신근호 상임위원 주재로 신청인, 한국철도시설공단, 장흥군청, SK건설(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중재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조정에 따라 SK건설은 신청인 토지의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농사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1일 200톤 이상 용량의 지하관정1기를 개발하여 신청인에 제공하기로 했다.

신청인은 지하관정 개발·이용에 필요한 관정 위치 선정·토지주 사용승낙서 징구와 개발업자 선정 등 지하관정 개발·이용에 필요한 신고 절차를 진행하고 장흥군수는 관련 행정 절차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사업 관리자로서 동 민원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조정으로 정암저수지의 담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마을 주민들의 숙원이 해소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권익위는 앞으로도 고충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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