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렉튼트-오비털 데이터-아든스-젠소스-퀵트리로 이어지는 시트릭스의 인수 대행진]

지난 달 젠소스(xensource.com)을 인수했던(관련기사 바로가기) 시트릭스(Citrix Systems Inc., citrix.com)가 이번에는 XML 트래픽 보안 기술을 보유한 작은 회사 하나를 더 인수했다.

시트릭스는 5일(미국 시간), 웹서비스와 XML 애플리케이션 환경 보안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퀵트리(QuickTree, quicktree.com)를 곧 인수, XML 프로세싱 역량을 강화해 엔드 투 엔드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인프라스트럭쳐 분야를 강화할 것이라 발표했다. 구체적인 조건이나 인수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있는 퀵트리는 네트워크 장비를 통한 XML 트래픽을 감시하고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소프트웨어인 퀵트리 XSM이라는 제품을 개발, 판매해왔다.

이에 비해 시트릭스는 네트워크나 인터넷을 통해 관리되고 배달되는 애플리케이션을 보안하고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판매해 왔다. 시트릭스는 따라서 이번 퀵트리 인수로 좀더 안정적인 XML 프로세싱 능력을 갖춰 시트릭스 넷스케일러(Citrix NetScaler), 시트릭스 왠스케일러(Citrix WANScaler), 그리고 시트릭스 액세스 게이트웨이(Citrix Access Gateway)를 잇는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킹 제품군 라인업을 강화하고 애플리케이션 가속, 최적화 및 보안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트릭스는 퀵트리 기술을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킹 제품에서 각 애플리케이션이나 사용자 특정 정책을 쉽게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인 앱액스퍼트 정책 프레임워크(AppExpert policy framework)에 통합할 예정이다. XML이 지원되는 이 통합 앱엑스퍼트 프레임워크는 먼저 넷스케일러 제품군에 적용되어 애플리케이션 트래픽 관리, 공격 방지 및 최적화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달 시트릭스는 오픈 소스 가상화 하이버바이저, 젠(Xen)을 개발한 젠소스를 인수했다. VM웨어와의 경쟁구도를 만들 것으로 예상되어 화제가 된 이 인수는 오는 4/4 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지난 해 5월, 시트릭스는 리플렉튼트(Reflectent)를 인수해 엔드 포인트 관리 및 모니터링 사업을 추가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에 오비털 데이터(Orbital Data)를 5천5백만 달러에 사들여 WAN 최적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2달 후인 12월에 아든스(Ardence)를 인수,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를 위한 온디맨드 지원 체계를 갖추고 웹2.0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시트릭스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킹 그룹 부사장인 클라우스 외스터만(Klaus Oestermann)은 “기업용 웹 2.0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모든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인프라스트럭쳐에 대한 XML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시트릭스는 퀵트리의 핵심 기술과 전문가를 영입함으로써 엔터프라이즈 및 일반 고객을 위한 XML 기반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를 한층 강화하고 고객에게 최첨단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퀵트리의 CEO, 라구 바티나(Raghu Bathina)를 비롯한 사원들은 산타 클라라의 시트릭스 팀과 인도 방갈로어 팀에 합류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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