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에 탑재된 안면인식 기능의 허점이 드러났다.

독일의 IT 전문 인터넷 사이트 톰즈 가이드는 21일(현지시간) 갤럭시S8의 안면인식 기능이 쌍둥이 자매의 얼굴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톰즈 가이드는 "실험에 참가한 쌍둥이 자매 중 한 명의 얼굴을 등록한 갤럭시 S8이 다른 쌍둥이 자매의 얼굴에도 쉽게 잠금이 해제됐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셀카 사진에도 갤럭시S8의 잠금이 해제되는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와 같은 안면인식 기능의 허점언 갤럭시S8이 2D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2D 카메라의 경우 입체감이 떨어져 사용자 얼굴 인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도 이를 의식했는지 잠금해제 때를 제외한 보안관리나 결제 등 중요한 작업을 할 때는 안면인식 기능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게 설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관계자 역시 "안면인식 기능은 보안 측면이 아니라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라며 "삼성 페이와 서비스는 보안 수준이 높은 홍채나 지문 인식을 사용하게끔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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