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털 중 폐쇄성이 가장 높은 곳은 네이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이 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의 7월 한 달 전체 검색 페이지뷰 52억 9000만 건 중 네이버 이외의 외부사이트로 연결된 검색 리퍼러 페이지뷰는 12억 4000만 건이다. 이는 전체페이지뷰의 23.4%에 불과한 수준으로 국내 포털 중 가장 낮은 수치이다.

야후 코리아는 2억8000건 중 9000만 건(31.4%)을, 다음은 8억8000건 가운데 2억 5000건(28.2%)을 외부 사이트로 연결해 줘 그 다음으로 폐쇄성이 높았다.

이와 달리 구글 코리아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1억2000건의 검색 페이지뷰 중에서 외부 사이트로 빠져 나간 양은 7500만 건으로 62.9%에 달했다.

이는 트래픽을 긁어 모으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창구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구글 검색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엠파스는 같은 기간 동안 검색 페이지뷰 2억7000건 중 1억 4000건이 외부사이트로 유입되는 등 전체 검색의 절반 이상을 외부 웹사이트의 콘텐츠 결과로 채워 뿌려줬다. 이는 ‘열린검색’을 표방하며 외부 자료를 대거 받아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뒤집어 생각하면 네이버에 더 좋은 콘텐츠가 있고, 문서 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구글은 자체 콘텐츠가 어차피 없는 셈이고, 엠파스 역시 외부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오겠다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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