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보청기 화성난청센터 안덕진 원장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사람(人)이라는 존재는 서로 서로가 기대며 살 수 밖에 없도록 태어났다. 사람이 서로서로에게 기대고 소통하는 데 있어서 상대방의 대화를 듣는 것은 예로부터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전해져 왔다.

굿모닝보청기 화성난청센터 안덕진 원장(부설 (주)바래온 난청이명 연구센터 대표이사)은 지난 10여년의 국내 최대 보청기 회사인 스타키보청기 그룹사인 굿모닝보청기에서 교육/마케팅 팀장으로 근무해 왔으며 최근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에 보청기 전문센터를 오픈했다.

화성시청 인근 한적한 곳에 자리한 굿모닝보청기 화성센터는 매우 깔끔했으며 센터 내부 검사실에는 첨단 난청 장비들이 다수 갖춰져 있다.

“많은 분들이 보청기를 전자제품으로 오인하시거나, 그냥 보청기를 끼면 젊은 시절처럼 잘 들릴 것이라고 오해합니다. 하지만 보청기 착용은 ‘재활’에 가깝습니다. 보청기를 통해서 난청을 재활하는 과정은 수술 같은 치료가 아닌 말 그대로 ‘재활’입니다. 하반신 마비가 오신 분이 다시 걷는 ‘재활’을 하시기 위해서는 자주 같이 걸어주며 방법을 알려주는 치료사가 필요합니다. 보청기도 보청기를 통해 대화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같이 대화하며, 듣는 방법을 알려주는 전문가가 필요합니다.”라고 하였다. 또한 “많은 어르신들이 보청기를 구입하시고 잘 사용하시지 못해 장롱에 넣어두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끼리는 농담으로 사람이 잘 듣기 위해 만든 보청기를 장롱이 끼고 있다고 합니다. 보청기를 하신 분들 중 보청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시거나, 적응을 못하시는 이유는 보청기를 그냥 잘 듣게 해주는 기계로 생각하시고 한 번 구입한 후 착용하고 있으면 잘 들릴것이라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보청기는 말 그대로 듣는 것을 보조해(도와)주는 기계입니다. 잘 듣기 위해서는 보청기를 통해서 잘 듣는 훈련을 주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몸에 근육을 키운다고 아령만 사서 들고 있으면 근육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라며, 보청기를 통한 재활을 강조하였다.

“제가 아직 보청기 센터가 많지 않은 화성시청에 센터를 오픈한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서울, 수원 등 대도시에는 많은 유명한 원장님들이 많지만 보청기전문점이 많지 않은 화성 같은 도시는 왕복 몇 시간이 걸려서 대도시로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센터와 고객과의 먼 거리는 보청기를 통한 ‘재활’에 방해가 될 수밖에 없으며 보청기는 내집처럼 드나들 수 있도록 가까운데서 하시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2015년 11월부로 건강보험공단에서 청각장애인에게 지급하는 보청기(보장구) 보조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보청기 구입에 대한 부담도 매우 줄었다. 안덕진 원장는 본사에서 오래 근무한 만큼 좀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보청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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