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일의 동물 테마파크인 삼정더파크는 지난 3월 출생한 아기 훔볼트펭귄 ‘봄봄’이의 인공포육에 성공, 현재 100일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훔볼트펭귄의 인공포육 성공은 삼정더파크가 국내 최초다.

인공포육은 어미 대신 사람이 기르는 것으로 태어날 당시 57g이었던 ‘봄봄’은 부모가 돌보지 않아 부득이하게 사육사에 의해 길러지게 됐다.

이 후 봄봄은 100일이 된 현재 몸무게가 3kg, 몸길이 43cm로 수영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을 만큼 건강을 되찾아 국내 첫 훔볼트펭귄 인공포육 사례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삼정더파크는 100일이 된 봄봄이를 축하해 주기 위해 전국 타동물원, 아쿠아리움 펭귄 담당 사육사의 축하메시지를 전시할 예정이다.

삼정더파크 관계자는 “훔볼트펭귄의 경우 다른 펭귄과 달리 인공 포육이 매우 어려운 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 동물원에서 태어난 봄봄이가 국내 첫 성공사례로 꼽히게 돼 기쁘다”며 “봄봄이가 앞으로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담당 사육사들이 최선을 다해 돌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훔볼트펭귄은 남극에 사는 펭귄과 달리 온난한 남아메리카의 페루와 칠레 해안에 서식하며 몸길이가 약 60~65cm, 평균 수명은 약 15~30년이다. 털갈이 후 성인이 되면 머리와 가슴 쪽에 검은 띠를 두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정더파크는 훔볼트펭귄 외에 123종 1200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살고 있는 부산 유일의 동물테마파크다. 다른 동물원에 비해 가까이에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와 사육사가 직접 애니멀스토리텔링을 들려주는 등 관람객들에게 다채롭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 관심받고 있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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