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적ㆍ정신적 피로가 쌓일 때 피로회복제로 챙기면 좋은 것이 비타민 영양제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정상적인 생리 기능 및 물질 대사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특히 비타민BㆍCㆍ아연 등이 부족하면 피로를 잘 느끼게 된다.

비타민B군은 에너지 생성에 관여해 피로ㆍ스트레스 완화, 체력 유지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피로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ㆍ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미네랄에 속하는 아연의 경우, 피로 물질이 몸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이 밖에 셀레늄이나 망간도 피로회복과 연관이 있는 주요 미네랄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비타민과 미네랄은 피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종류도 많고 각 영양소마다 급원식품도 다르다. 때문에 매 끼니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 멀티비타민제를 이용해 하루에 필요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골고루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멀티비타민제는 시중에 정제, 츄어블, 발포비타민 등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는데, 제품 구입 시 형태보다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은 원료다. 인공 원료가 아닌 자연 유래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은 아세로라, 해조류 등 식물에서 영양소를 추출해내기 때문에 안전하며, 자연물에 포함된 효소, 생리활성물질 등 각종 보조 성분이 체내 대사를 도와주므로 생체이용률도 높다.

비타민 연구의 선구자로 불리는 로열 리(Royal Lee) 박사는 “영양소, 효소, 조효소, 항산화제, 미량원소가 공동 작업을 수행해야 진짜 비타민이다. 비타민이 유용한 역할을 수행하려면 모든 보조인자가 포함된 비타민복합체로 존재하고 활동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필수”라고 밝힌 바 있다.

보다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첨가물 유무 또한 꼼꼼히 따져볼 것을 추천한다. 비타민 영양제에는 불필요한 첨가물이 생각보다 적지 않게 사용된다. 특히 물에 타 먹는 발포비타민이나 씹어 먹는 츄어블 형태는 맛과 향이 중요하기 때문에 합성착향료나 합성감미료가 첨가되는 경우가 있다. 뿐만 아니라 영양제 제조 과정에서 생산성 향상이나 제품 안정화를 위해 화학부형제가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첨가물은 영양 성분이 아닐뿐더러 장기간 섭취할 경우 사람에 따라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판되는 종합비타민제 중에는 ‘무(無)부형제 공법’을 적용하여 합성착향료, 합성감미료는 물론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부형제까지 모두 배제된 제품도 있으므로 구입 시 참고하면 좋다.

무부형제 종합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삼시 세끼를 규칙적으로 챙기기도 힘든 현대인들이 음식만으로 비타민, 미네랄을 충족하기란 어렵다”며 “영양 불균형은 피로의 큰 원인이므로 멀티비타민제야말로 피로회복제로 추천할 만하다”고 전했다.

조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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