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노화로 인해 각종 질병에 취약해지기 마련이다. 건강을 망가뜨린다는 점에서 모든 질병은 위험하지만, 특히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이 자각 증상이 없는 질환이다. 뚜렷한 증상이 없으면 병을 그냥 방치하게 되고 이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 골다공증은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 불릴 만큼 자각증상이 없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우리 몸의 뼈는 30대 초반에 최대 골밀도에 이른 뒤 50세부터 골밀도가 낮아지기 시작한다. 여성은 폐경 후 5년 동안 매년 3%씩 골 소실이 빠르게 이루어져 50~60대부터 골다공증이 나타나며, 남성 또한 50세 이후부터 골 소실이 계속 일어나면서 70대 이후부터는 골다공증 발병률이 높아진다.

골다공증은 보통 골절을 경험하면서 발견하게 되는데, 노년기에는 이미 골 소실이 많이 진행되어 뼈의 양이 상당히 적고 강도 또한 매우 약하다. 때문에 척추 골절이나 대퇴골 골절 등 심각한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퇴골 골절의 경우, 사망률이 높고 치료 후에도 골절되기 이전처럼 회복되는 비율이 40%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노년층일수록 뼈 건강을 제대로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뼈에 좋은 영양소인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세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칼슘과 마그네슘은 뼈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체내에서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균형 있게 보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위해 필요한 영양소로, 대장과 콩팥에서 칼슘을 흡수시키는 역할을 한다. 노년층은 가족이나 사회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소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음식만으로는 세 영양소를 완벽히 충족하기가 쉽지 않다. 시중에는 칼슘과 마그네슘, 비타민D를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는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복합 영양제도 나와 있으므로, 이러한 제품을 이용하면 보다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노년기 뼈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여러 영양제 중에서도 해조류, 쌀 등 자연 원료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은 체내 안전성이 좋고 인체가 무리 없이 흡수, 대사시킬 수 있어 추천할 만하다. 또한 자연물에 들어 있던 효소나 무기질, 생리활성 물질 등이 체내 대사 시 보조적인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높은 생체 이용률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더욱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려면 화학 부형제 유무도 따져봐야 한다. 화학 부형제란 영양제의 원료를 뭉쳐 타블렛(알약) 형태를 구현하고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물이다. 생산 효율 및 제품 안정화를 위해 첨가되는 것일 뿐 영양 성분이나 건강에 유익한 성분은 아니므로 최대한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화학 부형제 없는 무(無)부형제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이미 뼈가 약해질 대로 약해진 노년층은 단순히 뼈에 좋은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을 넘어 영양소의 흡수율,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에도 신경 써야 한다”며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는 함께 모여 있으면 뼈 건강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므로 칼슘 마그네슘 디 복합 제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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